하반기 첫 대회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우승
21언더파 259타로 2위 이태훈 2타 차 제쳐
시즌 내 통산 상금 60억 원 돌파도 가능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맏형 박상현(42)이 1년 10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상현은 31일 경기 광주시 강남300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K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59타를 적어낸 그는 2위 이태훈(19언더파 261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23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약 2년 만에 달성한 통산 13승째이자, 이번 시즌 첫 우승이다. 우승 상금 1억4,000만 원을 받은 박상현은 통산 상금을 56억5,735만 원으로 늘렸다. K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통산 상금 50억 원을 넘긴 박상현은 이번 시즌에 사상 최초로 통산 상금 60억 원 돌파도 바라볼 수 있다.
21언더파 259타로 2위 이태훈 2타 차 제쳐
시즌 내 통산 상금 60억 원 돌파도 가능
박상현이 31일 경기 광주시 강남300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4라운드 1번 홀에서 갤러리에게 인사하고 있다. KPGA 제공 |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맏형 박상현(42)이 1년 10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상현은 31일 경기 광주시 강남300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K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59타를 적어낸 그는 2위 이태훈(19언더파 261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23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약 2년 만에 달성한 통산 13승째이자, 이번 시즌 첫 우승이다. 우승 상금 1억4,000만 원을 받은 박상현은 통산 상금을 56억5,735만 원으로 늘렸다. K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통산 상금 50억 원을 넘긴 박상현은 이번 시즌에 사상 최초로 통산 상금 60억 원 돌파도 바라볼 수 있다.
체력과 근력이 중요한 현대 골프에서 40세를 넘기면 경쟁력을 유지하기 힘든 것으로 여겨지지만, 박상현은 불혹을 넘기고도 두 번 우승했다. KPGA 투어에서 박상현보다 더 많이 우승한 선수는 최상호(43승), 박남신(20승), 한장상(19승), 최경주(17승), 최광수(15승) 5명뿐이다.
박상현이 3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
5타 차 선두로 이날 4라운드에 나선 박상현은 2번 홀(파4), 4번 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6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다. 8번 홀(파4)에서 티샷과 두 번째 샷을 실수해 위기를 맞았지만 11m 파 퍼트를 집어넣고 우승이라도 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파 세이브에 성공한 그는 9번 홀(파5) 버디로 한숨을 돌렸으나 10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적어냈다.
박상현이 흔들릴 때 이태훈이 추격에 나섰다. 이태훈은 9번 홀(파5) 이글에 이어 12, 13번 홀 연속 버디로 3타 차까지 좁혀왔다. 이때 박상현은 또 한 번 퍼터로 살아났다. 12번 홀(파3) 티샷이 프린지에 떨어졌고, 6m 거리에서 퍼터로 굴린 볼을 홀에 집어넣고 포효했다.
이태훈이 16번 홀(파3) 버디에 이어 18번 홀(파5)에서도 1타를 줄였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박상현은 13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6개 홀을 파로 막아내고 우승을 확정했다. 최승빈과 송민혁은 공동 3위(16언더파 264타)에 자리했다.
신다인이 31일 경기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제공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신다인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을 차지했다. 신다인은 이날 경기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2차 연장 끝에 유현조를 꺾고 생애 첫 승을 거뒀다. 2020년 7월 KLPGA 투어에 입회한 2001년생 신다인은 그동안 한 번도 정규투어에서 '톱10'에 든 적이 없었지만 이번에 우승을 거두면서 상금 1억8,000만 원을 챙겼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