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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20조원 투자한 데이터 기업 스케일AI와 동맹 균열 조짐

매일경제 정호준 기자(jeong.hoj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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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AI 창업자 왕 CAIO가 영입한 임원 이탈
메타는 스케일AI 경쟁사들과도 협력 시작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케일AI의 공동창업자인 알렉산드르 왕 전 최고경영자(CEO). 지금은 메타의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직을 맡고 있다. [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케일AI의 공동창업자인 알렉산드르 왕 전 최고경영자(CEO). 지금은 메타의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직을 맡고 있다. [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패권 경쟁 가운데 메타의 핵심 축으로 꼽혔던 데이터 기업 스케일AI와 메타의 관계가 삐그덕거리고 있다.

30일(현지 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스케일AI의 창업자 알렉산드르 왕이 영입한 임원이 불과 두 달 만에 메타를 이탈하는 등 두 기업 간의 파트너십의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스케일AI는 AI 모델의 주재료가 되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라벨링 기업으로, 메타로부터 지난 6월 무려 143억달러(약 20조원)를 투자받았다. 메타는 투자와 함께 스케일AI의 창업자이자 CEO였던 알렉산드르 왕 등 주요 인재들을 메타로 불러들였다.

왕 창업자는 메타에서 최고AI책임자(CAIO)를 맡아 인간을 능가하는 초지능 AI 개발을 위한 ‘메타 초지능 연구소(MSL)’를 이끄는 상태다.

테크크런치는 왕 CAIO가 메타로 영입한 주요 임원 중에 최소 한명이 메타 합류 후 두 달 만에 메타를 떠났다고 밝혔다. 해당 임원은 스케일AI에서 생성형 AI 제품과 운영을 담당하던 수석 부사장 출신으로 파악된다.

또한 메타가 스케일AI 외의 다른 데이터 라벨링 기업들과도 협력을 진행하면서, 스케일AI와의 협력 관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메타 초지능 연구소 내에서도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총괄하는 ‘TBD 랩’이 머코르, 서지 등 스케일AI의 경쟁 업체로 분류되는 곳들과 협력해 AI 모델을 훈련하기 시작한 것이다.

테크크런치는 “AI 연구팀이 여러 업체들과 협력하는 것은 흔하지만, 특정 업체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기업이 다른 업체와 협력하는 것은 흔치 않다”라고 분석했다.

메타가 다른 데이터 기업들과도 협력하는 것은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스케일AI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스케일AI의 경우 메타의 투자 발표 이후 그동안 거래해 오던 오픈AI와 구글과의 협력이 끊기는 등 타격을 받은 바 있다. 이로 인해 지난달에는 직원 200여명을 감원하기도 했다.

투자 이후에 스케일AI가 흔들리고 메타와의 협력도 삐걱거리면서, 메타의 투자 목적이 스케일AI 자체가 아닌 창업자인 왕 CAIO를 영입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메타 초지능 연구소의 핵심 조직인 TBD 랩을 이끄는 왕 CAIO를 제외하면 스케일AI 출신 임원 상당수는 해당 조직에서 일지 않고 있다고 테크크런치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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