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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한길, 진짜 국힘 비선실세인가…보수의 전통과 품격 무너져”

매일경제 한수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an.su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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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음모론자가 공천권까지 거론”
“합동연설회 소란도 솜방망이…누구도 제동 못해”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사진출처 = 공동취재]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사진출처 = 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공천 청탁이 들어온다고 밝힌 것에 대해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리고 극단적인 정치 선동에 앞장섰던 인물이 이제는 공천권까지 거론하는 현실이 국민의힘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공천 청탁 들어온다는 전한길, 진짜 비선 실세인가. 공천 군불 지피기, 당장 멈추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 씨는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장동혁 대표에게 영향력이 있다고 보고 벌써 인사나 내년 공천 청탁이 막 들어오고 있다”며 “사실은 오늘도 청탁 전화를 받았지만 그런 역할 안 한다. 장동혁 대표에게 부담드리지 않는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백승아 원내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백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전한길 씨의 지지를 등에 업고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이후, 전 씨는 연일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인사와 공천 청탁이 들어온다’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으며, 스스로를 실세로 포장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가 ‘전한길 씨는 의병 역할을 했다’며 공개적으로 칭찬한 것도, 결국 공천을 둘러싼 포석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고 꼬집었다.

백 원내대변인은 “더 큰 문제는, 공식 직책도 권한도 책임도 없는 인물이 당대표 선출과 지방선거 공천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전 씨의 선동으로 전당대회 합동연설회가 아수라장이 됐을 때도 국민의힘은 솜방망이 대응에 그쳤다. 지금도 누구 하나 제동을 걸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보수의 전통과 품격이 무너지고 있다. 극우 유튜버에게 인사와 공천, 당 운영의 키를 맡기는 정당에 미래는 없다”며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전한길 씨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야 한다. 당장 공천 군불 지피기를 멈추고 비선 정치와의 위험한 동행을 끊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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