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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3파전, 로청은 中과 맞대결…K가전, 유럽서 '각축전'

이데일리 공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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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IFA]이달 5일 독일서 개막
AI 신제품으로 고효율·연결성 강조
韓·中·日, 프리미엄 LCD TV 경쟁
삼성·LG, 로청 신제품으로 中 추격
[이데일리 공지유 김응태 기자]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가 이달 5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닷새간 독일 베를린 메세 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01회째를 맞은 IFA에선 1800여개 기업이 모여 인공지능(AI) 신기술을 탑재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매서운 상황에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국내 기업들도 이에 맞서 TV·로봇청소기 등 분야에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IFA 2024’ 삼성전자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 (사진=삼성전자)

‘IFA 2024’ 삼성전자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 (사진=삼성전자)


AI로 효율성↑…프리미엄 TV 신기술 경쟁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IFA에서 삼성전자는 ‘AI 홈, 미래 일상을 현실로’를 주제로 전시 공간을 꾸리며, LG전자는 ‘LG AI 가전의 오케스트라’를 주제로 전시에 참가한다. 지난해와 같이 AI 기술을 중심으로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지만, 올해는 더 고도화된 AI 생태계로 관람객들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리고 편의성을 높인 가전 신제품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유럽 시장 맞춤형 ‘인피니트 라인 후드일체형 인덕션’을 선보인다. 유럽 에너지 효율 기준 ‘A++’ 등급을 구현한 제품이다. LG전자도 AI로 사용 패턴을 분석해 전력 효율을 높인 냉장고, 세탁기 등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마이크로 RGB TV.(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마이크로 RGB TV.(사진=삼성전자)


TV 시장에서는 액정표시장치(LCD)에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중국 기업들의 공세가 계속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프리미엄 신제품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 일본 기업까지 가세하면서 한·중·일 3파전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 2025에서 세계 최초 마이크로 RGB TV를 글로벌시장에서 공개한다. 적색·녹색·청색(RGB) 백라이트가 적용돼 각각의 색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먼저 출시된 중국 제품 대비 TV 소자가 작은 ‘마이크로’ 기술을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중국 하이센스도 이에 맞서 최근 출시한 RGB 미니 LED TV를 선보인다. 일본 소니 역시 IFA에서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새로운 RGB TV 기술을 소개할 계획으로, 3개국 기업들의 경쟁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中 아성 맞선다…삼성·LG, 로청 신제품 선봬

로봇청소기 대결도 뜨거울 전망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들도 출격하며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해 전 세계 로봇청소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로보락은 로봇청소기 신제품과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 라인업을 공개하고, 로보락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로봇가전 전문기업인 에코백스 로보틱스도 전시회에서 데이비드 챈 최고경영자(CEO)와 아태지역 마케팅 담당자가 에코백스 브랜드를 소개하고 로봇청소기 플래그십 라인 ‘X시리즈’의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외에 창문청소 로봇 가전인 ‘윈봇’과 잔디깎이 로봇용 가전 ‘고트’ 등의 제품군을 전시하면서 청소 가전 시장 입지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LG전자가 ‘IFA 2025’에서 선보일 로봇청소기와 스틱 청소기 등 4종.(사진=LG전자)

LG전자가 ‘IFA 2025’에서 선보일 로봇청소기와 스틱 청소기 등 4종.(사진=LG전자)


프리미엄 가전제품과 다르게 로봇청소기의 경우 국내 기업이 후발 주자로, 국내외에서 중국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차별적인 경쟁력을 앞세워 2025년형 신제품으로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올해 3월 미디어 행사에서 자동 직배수 방식 2025년형 로봇청소기를 공개했다. LG전자도 유럽에서 로봇청소기 신제품 공개를 예고했다. 로봇청소기 스테이션을 싱크대 아래 등 빈 공간에 숨길 수 있는 빌트인 디자인으로, 스테이션 높이와 부피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중견·중소업체도 해외시장 공략

국내 중견·중소업체들도 IFA에서 전시회 부스를 마련하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올해 세 번째 전시회를 참여하는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대비 전시 부스 면적을 확대하고 다양한 가전을 선보인다. 주요 출품 가전 라인업으로는 헬스케어로봇인 733, 퀀텀뷰티캡슐, 팰리스네오 등을 비롯해 마사지 소파 등 총 10종의 가전을 전시한다.

쿠쿠도 전시회에서 유럽 바이어를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카테고리의 소형 가전 50종을 전시한다. 무광 셰프스틱 3구 인덕션, 에코웨일 6세대 음식물처리기, 파워클론 무선 청소기 등이 주요 전시 제품으로 꼽힌다.

국내 음식물처리기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앳홈은 올해 수출 계약을 체결한 이탈리아 가전 유통업체인 ‘마레스’와 음식물처리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3월 선보인 음식물처리기 ‘더 플랜더 프로(PRO)’를 유럽 시장에서 첫 공개한다. 이 제품은 스마트센서가 음식물의 양과 습도를 감지해 버튼 조작 없이 건조, 분쇄, 살균 등의 과정을 자동 처리하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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