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오토바이에 알 수 없는 액체를 뿌리는 등 테러를 벌인 남성 모습이 포착됐다.지난 29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주차된 오토바이가 훼손되는 피해를 본 남성 A씨 사연이 소개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A씨 오토바이 앞으로 뚜벅뚜벅 다가오더니 알 수 없는 액체를 부었다. 잠시 후 다시 온 남성은 이번에는 오토바이 머플러 안에 무언가를 욱여넣고 사라졌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남성은 몇 분 뒤 또다시 나타나 피우던 담배를 안장에 지져 불을 끈 뒤 현장을 유유히 벗어났다.
다음 날 오토바이 상태를 본 A씨는 인근 CC(폐쇄회로)TV를 통해 범행 장면을 확인했다. 가해자는 다름 아닌 같은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이었다.
CCTV 영상을 토대로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남성은 A씨에게 선처를 부탁했다고 한다. '왜 그랬냐'는 질문에 남성은 "내가 걸어가고 있는데 오토바이가 더 빨리 지나가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A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남성 옆을 지나가기는 했지만 그리 빠른 속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 남성을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고 곧 검찰에 넘겨질 예정이다.
한 남성이 타인 오토바이에 알 수 없는 액체를 뿌리는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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