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최근 케냐에서 한 남성 관광객이 코끼리 코에 맥주를 붓는 영상을 공개했다가 전 세계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케냐에 거주하는 스페인 출신 남성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코끼리 코에 맥주를 붓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문제의 남성은 야생동물보호구역에서 현지 인기 맥주 ‘터크커’ 캔을 한 모금 마신 뒤 다가온 코끼리 코에 맥주를 들이부었다. 이 남성은 “엄니 달린 친구와 함께하는 맥주”라는 짧은 글도 남겼다.
최근 케냐 한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스페인 관광객 남성이 코끼리 코에 맥주를 들이붓는 일이 벌어져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BBC Z캡처) |
최근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케냐에 거주하는 스페인 출신 남성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코끼리 코에 맥주를 붓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문제의 남성은 야생동물보호구역에서 현지 인기 맥주 ‘터크커’ 캔을 한 모금 마신 뒤 다가온 코끼리 코에 맥주를 들이부었다. 이 남성은 “엄니 달린 친구와 함께하는 맥주”라는 짧은 글도 남겼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이 남성에 대해 “동물 학대”라며 비난 여론이 일었고, 남성은 게시물을 삭제했다.
영상이 촬영된 지역은 케냐 중부 라이키파아현의 ‘올 조기 보호구역’(Ol Jogi Conservancy)으로 알려졌다.
보호구역 지원은 BBC에 “영상을 확보해 당국에 전달했다”며 “충격적인 사건으로 엄정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곳에선 방문객들이 코끼리 근처에 가는 일도 허용되지 않는다”며 “이 같은 일은 절대 발생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케냐 야생동물청은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남성의 행위가 야생동물 보호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이 남성은 과거 자신의 SNS에 올린 또 다른 영상에서도 코끼리 두 마리에게 당근을 먹인 뒤 “이제 맥주 시간이다”라며 코끼리 코에 맥주를 부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 남성에 대한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BBC는 현지 네티즌들이 당국에 그의 추방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