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투트가르트=AP/뉴시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의 옌스 카스트로프(왼쪽 2번째). 2025.08.30. |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첫 외국 태생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교체 투입 후 실점 빌미를 내주며 혹평을 받았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30일(한국 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원정 경기 중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뒤 후반 34분 실점 빌미를 내줬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슈투트가르트에 0-1로 패배, 개막 2경기 무승(1무 1패)에 빠지며 승점 1(0득점 1실점)로 13위까지 추락했다.
0-0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30분 헤라르도 세오아네 묀헨글라트바흐 감독이 이날 경기 첫 교체 카드로 카스트로프를 투입했다.
마치노 슈토 대신 들어간 카스트로프가 실점 빌미를 내줬다.
후반 34분 카스트로프가 상대 압박에 볼을 뺏기고 코너킥을 허용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제이미 레벨링의 크로스에 이은 체마 안드레스의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카스트로프는 안드레스의 앞에서 크로스를 걷어내려 했지만 머리에 닿지 않았다.
남은 시간 카스트로프는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분투했다.
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프랑크 오노라의 크로스에 발을 뻗어봤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결국 묀헨글라트바흐는 카스트로프가 빌미를 준 실점을 딛지 못하고 패배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15분간 볼 터치 14회, 슈팅 1회, 패스 4회, 태클 1회, 지상 경합 성공률 14%(7회 중 1회 성공) 등을 기록했고, 양 팀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 5.9를 받았다.
[서울=뉴시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에 발탁된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대한축구협회 축구 국가대표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미드필더 카스트로프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중국적자다.
2003년 독일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뒤셀도르프, 쾰른, 뉘른베르크를 거치며 성장했다.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던 카스트로프는 지난 25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에 전격 발탁됐다.
홍 감독은 "카스트로프는 젊지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으며 성장한 선수다. 무엇보다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겠단 강한 의지와 책임감을 높게 평가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이번 소집을 통해서 한국 대표팀 문화와 전술에 빠르게 적응하길 기대한다. 그의 열정이 장점이 돼 대표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스트로프는 내달 7일 오전 6시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릴 미국전, 10일 오전 10시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릴 멕시코전에서 A매치 데뷔를 노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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