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0 °
MBN 언론사 이미지

폭염·폭우에 모기 줄었다…'방심은 금물' 다시 돌아온다

MBN
원문보기

가을모기 긴급 방역 / 사진=광주 북구


8월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며 서울에서 활동하는 모기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폭염이 지나가면서 초가을 모기가 기승을 부려왔던 만큼 다음달부터 모기 활동성 역시 높아질 수 있습니다.

지난 1∼29일 서울시 모기 활동 지수는 평균 37.3이었습니다. 모기 예보 2단계 '중'(中)에 해당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서울시 모기 활동 지수 평균은 46.8로 모기 예보 2단계 '상'(上)이었습니다.

서울시는 수변 지역, 주거지, 공원 등에 설치된 디지털 모기측정기(DMS)를 통해 매일 시민들에게 모기 활동 정도와 행동 요령을 알리고 있습니다.

모기 발생 단계는 쾌적(1단계), 관심(2단계), 주의(3단계), 불쾌(4단계)로 나뉘며 단계 안에서도 정도에 따라 상·중·하 3단계로 세분됩니다.


2단계는 야간에 운동한 다음 정지된 상태로 10∼15분 이상 머물러 있을 경우 1∼2마리의 모기로부터 공격을 받을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올해 8월 들어 모기 활동 지수가 떨어진 것은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발생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지난 4일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뒤 12일에는 집중호우에 호우 특보, 이어 15일에는 다시 폭염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곤충학자들에 따르면 기온이 26도일 때 모기의 수명은 3주지만, 30도로 올라가면 2주로 줄어듭니다. 36도를 넘으면 5일까지 단축됩니다.

여기에다 집중호우가 오면 모기가 번식하기 좋은 물웅덩이가 씻겨 내려갑니다. 이 때문에 호우 특보가 발령되면 모기도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폭염과 폭우가 잦아들고 모기가 활동하기 좋은 기온이 되는 초가을에는 모기가 다시 왕성하게 활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8월 하순 들어 채집된 모기 수도 늘었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에 설치된 디지털 모기 측정기를 통해 채집된 모기 수는 8월 셋째 주(17∼23일) 기준 1만3천569마리로 지난해 동기(1만1천824마리)보다 많았습니다.

이동규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석좌교수는 "폭염과 폭우가 빈번해 모기 번식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 조성됐다"면서 "초가을로 넘어가면서 평균 기온이 모기가 가장 활동하기 좋은 26도 안팎으로 떨어지면 활동성도 올라가고 개체수 역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채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00lee36.5@gmail.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미미 첫사랑 고백
    미미 첫사랑 고백
  2. 2라건아 더비
    라건아 더비
  3. 3손흥민 토트넘 잔류
    손흥민 토트넘 잔류
  4. 4잠실대교 크레인 사고 사망
    잠실대교 크레인 사고 사망
  5. 5조지호 파면
    조지호 파면

MBN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