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AFC 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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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손흥민이 LAFC 홈 데뷔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LAFC는 1일 오전 11시 45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서부 컨퍼런스 29라운드에서 샌디에고와 맞대결을 펼친다. LAFC는 11승 8무 6패(승점 41)로 5위, 샌디에고는 16승 5무 7패(승점 53)로 1위에 올라 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LAFC 이적을 확정했다. 현재까지 리그 3경기를 치르며 미국 무대 적응을 마쳤다. 시카고 파이어와의 데뷔전에서 교체 출전한 뒤 짧은 시간에도 페널티킥을 유도해 팀의 무승부를 이끌었고, 2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선 MLS 첫 도움을 기록하며 2-0 승리 주역이 됐다. 댈러스 상대로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데뷔골까지 뽑았고, MLS 공식 이주의 팀에도 2연속 선정됐다.
지금까지 원정 경기만 치르면서 드디어 홈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손흥민의 인기는 전례 없던 현상을 연출했다. 손흥민의 유니폼은 리오넬 메시, 르브론 제임스 등을 제치고 스포츠 스타 중 전 세계 1위를 기록했고, 홈 경기 티켓은 기존에 비해 5배 이상이 치솟았다. LAFC의 SNS 반응은 2배로 늘었고, 온라인 콘텐츠 트래픽은 594% 증가하는 등 손흥민 영입으로 인한 엄청난 효과를 누리게 됐다. 손흥민은 LA 다저스 경기에서 시구 행사까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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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적 후 지난 3주를 되돌아 본 손흥민은 샌디에고전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정말 힘든 원정 3연전이었고, 그래서 MLS 데뷔를 하기엔 완벽한 시기였다. 지난 3주는 가장 고된 원정 일정이었지만, 훌륭했고 즐거웠다. 긴 이동 시간 동안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나에겐 그런 교류가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나는 당연히 이 클럽을 위해 트로피를 차지하려는 마음으로 왔다. 내가 이곳에서 노력하는 이유다. 불과 석 달 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그 기운을 이어가고 싶다. 첫 홈 경기가 마치 1년 기다린 느낌이다. 이제 다시 경기장 설 순간이 기대된다. 팬들도 정말 멋질 것이고 경기장은 가득 찰 거다"고 홈 데뷔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LA에서의 생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솔직히 말하면 정말 놀랐다. 미국에서는 축구가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이 날 알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다저스타디움에서는 정말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지난 3주간은 굉장히 바쁜 시간이었다"고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여기에 축구를 하러 왔다는 점을 항상 잊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3주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멋진 시간이었고, 정말 행복하다. 하지만 말씀드린 것처럼 경기를 이기고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내 일은 축구를 하는 거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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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에 이적한 지 3주가 지났지만, 행복하게 축구하는 차이가 변한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손흥민은 "내가 축구를 시작한 후 축구하면서 행복하지 않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럼에도 다른 환경에서 더 발전하고 싶었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월드컵을 생각한 게 (이적) 이유였다. 축구 시작한 이유 중 하나는 축구할 때 가장 행복했기 때문이다. 지금 여기 와서 더 행복이 늘어났다기보다 그냥 축구할 때 가장 행복하고 즐거워서 그걸 더 오래 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고 변화가 필요했다. 다른 구단에서 고생했다고 해서 온 건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최근 MLS를 더 크게 만들겠다는 다짐을 남겼던 바 있다. 그는 지난 29일 미국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를 통해 "나는 MLS를 더 크게 만들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많은 훌륭한 선수들이 MLS로 오고 있다.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같은 선수들이다. 많은 선수들이 이 리그에 합류하고 있고, 분명히 이 리그를 최대한 크게 성장시키고 싶어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나 역시 그걸 위해 이곳에 왔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손흥민은 "물론 내 이름이 그들과 비교되면 아주 작다고 생각하지만, 단지 리그에 도움을 주고 싶다. 그 부분에 더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고 있다.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팬들에게 작은 기쁨을 주고 싶다. 미소와 행복을 전하고, 물론 수준 높은 축구도 보여주고 싶다. 내가 기대하는 것은 내 자신이 그런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는 거다. 이곳에 있는 동안 리그가 점점 더 커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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