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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배 전 재판관 “첫 책 베셀되는 것보다 롯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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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배 전 헌법재판관이 29일 한국일보 시사유튜브 ‘이슈전파사’에 출연해 실시간 댓글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화면 캡처 이슈전파사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이 29일 한국일보 시사유튜브 ‘이슈전파사’에 출연해 실시간 댓글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화면 캡처 이슈전파사


“책 베스트셀러가 대숩니까? 롯데 자이언츠 우승이죠!”

“첫 책 ‘호의에 대하여’(김영사)가 베스트셀러가 되는 게 좋으냐, 롯데 자이언츠가 우승하는 게 좋으냐”는 물음에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한 답변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오랜 팬인 그는 질문을 보자마자 속시원하게 답했다. 그는 29일 한국일보 시사유튜브 ‘이슈전파사’에 출연해 네티즌과도 실시간으로 소통했다.

다음은 댓글 질문과 그의 답변 일부를 추려 정리한 것이다.

△로스쿨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미래에 어떤 법조인이 되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하는데 재판관님께서는 어떤 가치를 중심에 두고 법조인 생활을 하셨는지, 지금의 때에 어떤 법조인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건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질문하신 분은 왜 법률가가 되려고 하십니까? 지금 질문을 해보시고요. 앞으로도 계속 질문하셔야 됩니다. 계속 질문하는 동안에 훌륭한 법률가가 되어 있을 겁니다. 그런데 법률가들 상당수가 그 질문을 어느 순간에 하지 않습니다.”

△탄핵 심판은 단순한 법적 판단을 넘어서 민주주의의 방향을 정하는 중대 사건인데 당시 선고를 내리면서 가장 고민했던 헌법적 가치는 무엇이었습니까?

“민주주의.”

△재판관님께 판사라는 직업은 어떤 의미인가요?

“버거운 옷이었습니다. 입고는 있었지만 참 버거웠습니다. 지금 벗었잖아요. 무직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어요.”



△독서광이시라고 들었습니다. 책을 통해 얻은 것 중에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호의에 대하여’를 통해 독자가 무엇을 얻기를 바라시나요?

“책으로 ‘무지와 무경험, 무소신을 극복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 책을 통해서는 책을 덮고 났을 때 ‘누군가에게 단 한 번의 호의를 베풀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드시면 ‘딩동댕’입니다.”

△재판관님이 생각하는 어른이란 무엇인가요?

“어렵네요. 음, 어른이란 길을 먼저 간 사람. 그래서 뒤따라오는 사람에게 이정표가 되는 사람.”

△롯데 자이언츠 우승 vs ‘호의에 대하여’ 베스트셀러

“여러분, 그게 질문이 됩니까? 등가가 아니잖아요. 베스트셀러 그게 뭐라고. 롯데 우승입니다. (김영사의 담당 편집자인) 심성미 팀장님 죄송합니다. (웃음)”


△관용과 자제를 지키고 싶은데 어렵습니다. 팁이 있나요?

“타인으로부터 관용과 자제를 한번 받아보세요. 그때 내 기분이 어떠했는지를 관찰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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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형배 “정치할 거냐고요? 제가 한 말은 대체로 지키는데 걱정 마세요”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82916350000866)


김지은 콘텐츠스튜디오팀장 lun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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