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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비만치료' 복제약 나온다…FDA, 제네릭 첫 승인

뉴시스 송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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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바, 1세대 GLP-1 비만약 '삭센다' 제네릭 승인
"GLP-1 비만치료제 수요증가에 대한 해소기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삭센다는 고도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자가 주사제다. 2019.09.0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삭센다는 고도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자가 주사제다. 2019.09.0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전신인 비만약 '삭센다'의 제네릭(복제약)이 미국에서 처음 허가됐다.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치료제의 제네릭 경쟁이 본격화됐다.

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기업 테바 파마슈티컬스는 지난 28일(현지 시간)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제네릭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출시된다고 밝혔다.

비만 치료용으로 미국에서 승인된 첫 GLP-1 계열 제네릭이라고 테바는 설명했다.

이 약은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과 체중이 60㎏ 이상이고 비만인 소아 환자(12~17세)에게 체중 감량 목적으로 쓸 수 있다.

테바는 제네릭 출시로 미국 시장에서 GLP-1 비만치료제의 수요 증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테바의 미국 제네릭 책임자 어니 리처드슨은 "이번 FDA 승인을 통해 삭센다 제네릭을 출시함으로써 미국 환자들에게 체중 감량을 위한 최초의 GLP-1 제네릭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삭센다는 노보 노디스크가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를 개발하기 전인 2014년 최초의 GLP-1 비만 치료제로 미국에서 허가받은 약물이다. 잠잠했던 비만 치료제 시장은 삭센다 출시 후 블록버스터 시대를 다시 열었다.

삭센다와 위고비는 모두 GLP-1 계열로, GLP-1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혈당 조절에 중요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식욕 억제를 돕는다.

위고비가 일주일에 한 번만 맞도록 편의성을 높였다면, 삭센다는 매일 투여해야 한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또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내, 위고비의 68주 15% 체중 감량 임상 결과보단 낮다.


이에 따라 위고비 출시 후 매출이 줄었으나, 꾸준히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 삭센다의 올해 6월 기준 글로벌 연매출은 1억6500만 달러(약 2300억원)다.

이번 승인으로 GLP-1 비만치료제 시장에 가격 경쟁력 있는 제네릭이 진입하며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위고비 역시 특허 만료일이 다가온다.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의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 물질 특허 만료일은 2031년이다.

국내에선 지난해 한독이 글로벌 기업 바이오콘과 계약을 체결, 삭센다의 '리라글루티드' 성분 비만 치료제에 대한 국내 판매·유통 계약을 체결해, 준비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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