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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무실점 경기' 단 3회…인천 5분의 1 수준→"다이렉트 승격 위해선 선제 실점 줄여야"

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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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대현 기자] "오늘(30일) 경기가 수원에 부임하고 나서 심적으로 가장 힘든 경기였다. 벤치에 앉아 있는 게 고통스러울 정도였다. 실점을 너무 일찍 했고 후반 초반 (조윤성이) 레드카드를 받을 땐 '내 운은 여기까지인가' 생각도 들었다."

차기 시즌 K리그1으로 다이렉트 승격을 노리는 수원 삼성은 올 시즌 장단점이 비교적 뚜렷한 팀이다.

K리그2 26경기를 치르면서 팀 득점(52골)과 유효 슈팅 수(206회) 등 대부분 공격 지표는 수위를 달리지만 '수비' 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물음표가 선명해진다.

35실점으로 이 부문 8위다. 리그 순위보다 6계단이나 밑이다.

무실점 경기는 단 3차례에 그친다.

K리그2 우승을 다투는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15회)는 물론 3~4위를 달리는 전남 드래곤즈, 부천FC 1995(이상 8회)보다도 크게 떨어진다.


아울러 선제 실점이 너무 잦다. 올해 먼저 점수를 헌납하고 추격자 모드에 진입한 횟수가 12회에 이른다.

27경기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4%가량을 쫓아가는 흐름으로 플레이했다.

선제 실점한 12경기에서 수원은 3승 4무 5패를 챙겼다. 승률 25%로 시즌 기록인 55.6%보다 30%p 넘게 뚝 떨어진다.


쫓기거나 쫓아가면 여유가 부족해진다.

반면 상대는 그만큼 여유를 획득한다. 플레이가 간결하고 리드미컬해진다.

전력 이상의 힘을 발휘하고 경기 주도권을 수월히 거머쥘 확률이 높다.


추격자는 동점 또는 역전에 성공해 승점을 수확하더라도 배 이상 체력을 쏟게 될 공산이 크다. 장기 레이스에선 '독'이다.

시즌 말미로 갈수록 스멀스멀 다가와 발목을 잡아챌 수 있다.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 FC와 홈 경기서도 그랬다. 전반 5분 만에 이준상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아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니 리듬이 덩달아 엉켰다. '공격의 팀'이 경기 시작 30분이 흐를 때까지 슈팅을 때려내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이 지속되자 플레이가 거칠어졌다. 후반 2분 퇴장도 이 같은 리듬이 이어져 벌어진 성격이 짙었다.

전반 15분 조윤성의 깊숙한 태클이 레안드로 발목을 향했고 4분 뒤에도 레오 슬라이딩 태클이 프레이타스 발등을 찍었다. 두 팀 선수단이 신경전을 벌였다.

수원이 '피치 온도'를 올린 딱 그만큼 성남은 차분해졌다. 명민하게 공간을 쪼개가며 상대 파이널 서드에 진입하고 위협적인 장면을 꾸준히 연출했다.

전반 24분 이정빈의 오른발 슈팅, 26분 신재원의 컷백, 32분 베니시오의 1대1 찬스 등 성남이 주도권을 착실히 손에 쥐었다.

후반 막판 총공세로 드라마 같은 동점을 이루긴 했으나 수원 염원인 다이렉트 승격을 꾀하기 위해선 '후방'을 전면 재점검해야 할 여지가 적지 않아 보인 일전이었다.

현시점 최대 맞수인 인천과 팀 득점 격차는 1골 뿐인데 골득실차는 17이나 나는 점을 면밀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변성환 수원 감독 역시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이른 실점과 퇴장 악재를 안방에서 난전을 벌인 주원인으로 지목했다.

수원은 최근 성남과 6경기 맞대결에서 4승 1무 1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이 중 5경기가 1골 차 승부일 만큼 박빙의 경기를 펼쳤다. 유독 성남전이 치열하다.

변 감독은 "성남은 원체 조직적으로 준비가 잘 돼 있는 팀이다. 수비에 강점이 있어 늘 경기가 어렵다. 성남을 상대로 2골 이상 넣는 건 쉽지 않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원 입장에서 배울 점이 적지 않은 팀일지도 모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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