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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괴물→중국 국대? 펠리페 귀화설에 中 축구판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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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광주FC 출신의 브라질 공격수 펠리페의 중국 위화설이 제기됐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청두 룽청과의 재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다. 이에 윈난 위쿤이 펠리페 영입을 노리고 있으며, 동시에 서정원 감독의 부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라면서 "단순히 팀 이동에 그치지 않는다. 윈난이 펠리페를 품게 된다면, 귀화 절차까지 추진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펠리페의 이름은 K리그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2018시즌 도중 광주에 합류한 그는 193cm의 장신을 앞세운 제공권 장악과 강력한 피니시 능력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광주 소속 시절 그가 남긴 득점만 무려 41골. 단순히 ‘외국인 공격수’ 차원이 아니라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 그는 또 다른 도전을 택했다. 당시 광주를 떠나 서정원 감독의 부름을 받고 청두로 이적했다. 중국 무대에서도 적응은 빠르게 끝났다. 현재까지 청두에서만 62골 24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네 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중국 슈퍼리그에서도 ‘특급 외국인’ 반열에 오른 셈이다.

펠리페의 귀화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 7월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펠리페는 내년 7월이면 중국에서 5년 이상 거주 요건을 충족한다. 귀화 신청 자격을 얻게 된다”고 전망했다. 펠리페 본인도 최근 인터뷰에서 “중국 국적을 얻고 싶다”는 바람을 직접 밝히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만약 귀화가 성사된다면 중국 대표팀 입장에선 ‘가뭄 속 단비’다. 지난 6월, 중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국가적 실망감을 안겼다. 전력 보강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미 중국 리그에 완전히 적응한 펠리페 같은 선수는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된다.


중국 언론도 펠리페의 존재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소후닷컴’은 “펠리페는 중국 대표팀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수준급 스트라이커다. 강력한 슈팅 능력뿐 아니라 동료를 살리는 연계 플레이도 뛰어나다”고 극찬했다. 단순한 ‘득점 기계’가 아니라, 공격 전술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현재 중국 대표팀 공격진은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높이와 파워, 경험을 두루 갖춘 펠리페의 합류는 전술적 옵션을 넓히는 카드가 될 수 있다. 문제는 ‘귀화’라는 민감한 키워드다. 과거 엘케손 등 브라질 출신 귀화 선수들이 있었지만, 성과와 비판이 엇갈린 전례가 있다.

이제 시선은 펠리페와 청두, 그리고 윈난의 협상 테이블로 향한다. 계약 연장이 결렬된다면 이적 가능성은 현실화된다. 동시에 중국축구협회와 귀화 절차 논의도 병행될 수 있다. 이미 언론은 “펠리페가 귀화해 중국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당장 공격력의 절반은 해결된다”는 과감한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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