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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과 월드컵 공동개최 왜 하나?"…中 축구 넘치는 자신감, A급 구장 속속 완공→2046년 단독 개최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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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중국 내부에서 일본의 월드컵 공동 개최 추진에 대한 팬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쪽에서는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넘게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중국이 대회 본선 무대를 밟을 유일한 방법이 개최국 자격으로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이라며 일본의 계획에 적극 동의하고 있는 반면, 다른 편에서는 올림픽도 단독 개최할 만한 여력이 있는 중국이 굳이 다른 나라의 힘을 빌려서까지 월드컵을 개최해야 하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중순 복수의 일본 언론들은 일본축구협회(JFA)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아세안축구연맹(AFF)와 함께 2046년 월드컵 공동 개최 추진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내년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캐나다·미국·멕시코에서 공동 개최되고, 2030년 월드컵은 남미 3개국(우루과이·파라과이·아르헨티나)과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에서 진행되는 등 향후 예정된 월드컵 자체가 여러 나라들이 함께 대회를 여는 흐름으로 번지자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국가들이 힘을 모아 개최하는 월드컵을 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에서는 이미 이 사안에 대해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30일 "일본축구협회의 미야모토 츠네야스 회장은 2046년 월드컵 유치를 주도하고,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공동 개최를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밝혔다"며 "이 소식은 중국 축구계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소후닷컴'은 "2046년 월드컵이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시의적절해 보인다"면서 "일본이 월드컵 개최를 단독으로 입찰하지 않는 이유는 재정적인 문제 때문일 수도 있다. 일본과 같은 경제 대국조차 최소 4만 석 이상의 경기장 14개와 결승전이 열릴 8만 석 규모의 경기장을 확보해야 하는 엄격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막대한 비용을 혼자 감당하는 것보다 공동 입찰을 하는 게 경제적"이라며 일본이 공동 개최를 추진하는 이유가 재정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중국 팬들과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팬들은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현재 수준을 고려할 때 월드컵 예선을 통과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공동 개최가 중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가장 빠른 길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중국은 올림픽을 단독으로 개최할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는데, 왜 월드컵 공동 개최를 선택하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중국 내부에서 월드컵 공동 개최에 대한 의견이 나뉘고 있다고 했다.





실제 중국은 월드컵 단독 개최를 추진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일부 팬들과 전문가들이 공동 개최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이유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중국은 2020년대 들어 다롄과 청두, 상하이 인근 쿤산에 월드컵을 치러도 손색 없는 축구전용구장을 지어 A매치 혹은 중국 슈퍼리그에 활용하고 있다.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 등 기존 유명 스타디움까지 합치면 월드컵 단독 개최를 해도 손색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후닷컴'은 만약 중국이 공동 개최에 동의할 경우 확실한 이익을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언론은 "일본의 제안은 사실 정교하게 짜인 축구 외교의 단면"이라며 "주변국들이 압력을 공유하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자국의 목소리와 리더십을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에게 공동 개최는 단기적 이익과 장기적 계획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일이다. 협력을 통해 경험을 쌓고 월드컵 출전을 확대할 것인지, 단독 개최를 고집해 독자적인 발전을 추구할 것인지의 문제"라며 "중국이 공동 개최를 결정한다면 보조적인 역할에 그치지 않고 투자에 상응하는 영향력과 실질적인 혜택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 차이나스타디움 SNS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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