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거제서 어선 충돌 잇따라…전기차 택시 사고로 4명 사상

[앵커]

오늘(30일) 새벽 충남 보령 앞바다에서 어선끼리 부딪쳐 1명이 숨졌습니다.

경남 거제에서도 어선 간 충돌사고로 선박이 전복됐지만 승선원 19명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보령 앞바다입니다.

해경 구조대원이 전복된 선박에 올라가 생존 신호를 확인합니다.

토요일 새벽 5시 20분쯤 보령시 원산도 인근 해상에서 7t급 연안 통발어선 A호와 3t급 어선 B호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3t급 어선이 전복되면서 배에 있던 어민 부부가 바다에 빠졌습니다.

남편은 무사히 구조됐지만, 60대 아내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결국 숨졌습니다.

<보령해경 관계자> "A호가 조업 마치고 회항 중에 B호를 미처 미인지하고 충돌한 상황으로 일단 확인돼서요. 추가 사항을 조금 더 확인할 예정입니다."

비슷한 시각 경남 거제시 양지암취 인근 바다에서도 9t급 낚싯배가 4t급 어선과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낚싯배에 구멍이 뚫려 물이 차면서 전복됐습니다.

다행히 낚시객 17명 등 승선원 19명은 인근에 있던 어선들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창원해경 관계자> "지금 전복돼 있는 상태거든요. 누가 이렇게 서로 먼저 잘못했는지를 일단 인양해서…"

소방대원들이 크레인으로 들어 올린 전기차 택시에 연신 물을 뿌립니다.

지난 29일 오후 전북 완주의 한 도로에서 60대가 몰던 택시가 방범용 CCTV 기둥을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택시는 풀숲으로 돌진해 전도됐고, 배터리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급발진 여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발을 헛디디거나 미끄러져 바다에 빠진 70대 남성과 50대 여성이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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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동현]

[화면제공 보령해경 창원해경 전북소방본부 서귀포해경]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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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