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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극한 가뭄 강릉시 '재난 사태' 선포...이 대통령, 강릉 방문 피해 상황 점검

파이낸셜뉴스 김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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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오후 윤호중 행안부 장관, 김진태 강원지사, 김홍규 강릉시장 등과 함께 강릉시 상수원인 오봉저수지를 방문,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오후 윤호중 행안부 장관, 김진태 강원지사, 김홍규 강릉시장 등과 함께 강릉시 상수원인 오봉저수지를 방문,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극심한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강릉시가 자연 재난으로는 처음으로 30일 오후 7시 '재난 사태'가 선포됐다.

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강원자치도가 지난 29일 정부에 강릉시 ‘재난사태’ 선포를 건의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강릉시에 '재난 사태' 선포를 지시했다.

'재난 사태'는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긴급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행정안전부 장관이 선포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후 가뭄으로 생활용수가 제한 급수되고 있는 강원자치도 강릉시를 찾았다"며 "이 대통령은 관계 부처에 즉각적인 재난 사태 선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강릉 가뭄 지역에 대한 국가소방동원령 발령도 추가로 지시했다.

강 대변인은 "행정안전부는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위해 오늘 저녁 7시부로 강릉시 일원에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소방 탱크 차량 50대를 지원해 가능한 하루 약 2000t을 추가 급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며 "'식수 확보를 위해 전국적인 지원이 필요한 만큼 여유가 있는 지자체에서 공동체 의식을 갖고 도와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강릉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가뭄 대책 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김진태 강원지사와 김홍규 강릉시장 등으로부터 의견을 듣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강릉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가뭄 대책 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김진태 강원지사와 김홍규 강릉시장 등으로부터 의견을 듣고 있다. 뉴시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KTX 열차 편으로 서울역을 출발해 강릉역에 도착했으며 곧바로 강릉시 주요 상수원으로 저수율이 15%대로 떨어진 오봉저수지를 방문,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불편을 겪는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한편 김진태 강원자치도지사는 지난 29일 정부에 강릉시 재난사태 선포를 건의했다.


재난사태로 선포되면 인력·장비·물자 동원, 응급지원, 공무원 비상 소집 등의 조치와 정부차원의 지원이 이뤄지며 추가적인 피해 방지를 위한 출입 제한과 통제 조치도 강화된다.

지금까지 재난선포 사례는 2005년 5월 강원 양양 산불, 2007년 12월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 2019년 4월 강원 동해안 산불, 2022년 3월 경북 울진·삼척 산불 때 재난사태가 선포됐으며 이번 강릉 지역이 재난사태로 선포될 경우 자연재난으로는 첫 사례가 된다.

강릉시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바닥이 드러나 있다. 뉴스1

강릉시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바닥이 드러나 있다. 뉴스1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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