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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비상! '1,625억' 최악의 먹튀, 결국 '이적 무산'... "지불해야 할 금액을 감당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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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주엽 기자] 안토니가 레알 베티스로 향하지 않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베티스가 공식 성명을 통해 안토니 영입과 관련해 아무것도 진행되고 있지 않음을 발표했다. 메디컬 테스트 계획도 없다"라고 보도했다.

안토니는 2000년생, 브라질 국적의 측면 공격수다. 자국 리그 상파울루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프로에 데뷔했고,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줬다. 이에 안토니의 잠재력을 지켜본 AFC 아약스가 2020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안토니를 영입했다.

유럽 무대에서도 안토니의 활약은 이어졌다. 특히 2021-22시즌, 시즌 막바지에 부상을 입었음에도 33경기 12골 10도움이라는 성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안토니는 빅리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차기 행선지는 맨유였다. 이적료만 무려 9,500만 유로(약 1,625억 원)가 발생했다. 그러나 이적료에 걸맞지 않은 부진이 이어졌다. 안토니는 두 시즌 동안 11골 5도움에 그쳤고, 2024-25시즌에는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결국 지난겨울 변화를 택했다. 베티스로 임대 이적하며 맨유와 잠시 이별한 것. 이 선택은 적중했다. 안토니는 공식전 26경기에 출전해 9골 5도움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맨유에 돌아왔는데 그의 자리는 없었다. 다시 이적을 추진했고, 베티스의 관심이 이어졌다.

그러나 베티스는 안토니의 영입을 포기했다. 이어 베티스는 "안토니에 대한 어떠한 합의도 없으며, 우리는 금액을 감당할 수 없어 제안을 철회했다"라고 이야기했다고 로마노 기자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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