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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alk]유럽서 BYD에 밀리는 테슬라, 한국선 펄펄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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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유럽 판매 40% 줄어
국내선 수입차 1위 올라
29일 '사이버트럭' 출시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테슬라코리아 제공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테슬라코리아 제공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유럽에서 고전하고 있다. 유럽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중국 비야디(BYD)에 밀리는 신세다.

28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7월 한 달 동안 테슬라의 신차 판매량은 8,83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4,769대)보다 40.2% 감소했다. 유럽연합(EU)과 유럽자유무역협정(EFTA) 권역, 영국 판매량을 모두 합한 수치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유럽 시장에서 11만9,013대를 팔았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7월) 판매량(17만9,338)보다 33.6% 뒷걸음친 결과다.

반면 중국 BYD는 7월에만 1만3,503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월(4,151대) 대비 225.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1년 사이 유럽 판매량이 세 배 넘게 불어난 것이다. 이로써 테슬라의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1년 전 1.4%에서 0.8%로 줄었고, BYD는 0.4%에서 1.2%로 늘면서 테슬라를 추월했다. 올해 전체로 보면 BYD는 유럽에서 8만4,416대를 팔며 테슬라를 추격하고 있다.

외신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보여준 정치적 성향에 대한 유럽인들의 반감이 판매 부진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독일과 영국 극우 정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유럽 소비자들의 반감을 부른 결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유럽 시장에서 몸집 불리기를 시도 중인 BYD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는 것이다. 미 경제매체 CNBC는 "테슬라가 전기차 라인업을 대대적으로 개편하지 않은 것도 부진의 배경"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선 펄펄 날고 있다. 테슬라는 7월 모델 Y를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만 7,357대를 팔며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 전기차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의 첫 픽업 트럭도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 테슬라코리아는 29일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한국에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가수 지드래곤(GD)이 공식 석상에 타고 나타나 국내에서 유명세를 탄 차다. V2L(외부 전력 공급) 기능이 테슬라 차량 최초로 적용됐다. 국내 판매 가격은 사륜구동(AWD)이 1억4,500만 원, 사이버비스트(Cyberbeast)는 1억6,000만 원이다. 첫 인도는 11월 말 이후로 예상된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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