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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전한길, 의병이 가장 잘 맞는 옷" 당직 기용설 일축

중앙일보 신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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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전 한국사 강사이자 보수 유튜버인 전한길씨를 당직에 기용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 외곽에서 의병으로 열심히 싸웠고, 그것이 전씨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이고 역할"이라면서다.

28일 이뤄진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장 대표는 이와 관련한 질문에 "관군인 우리가 국회 안에서 소리를 낼 때 전씨는 당 밖에서 의병으로 그 소리를 증폭하고 적을 막았다"며 이같이 답했따.

당 일각에서는 선거 과정에서 보수 유튜버에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장 대표가 전씨에 최고위원 등 당직 자리를 마련해 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장 대표는 이번 인터뷰에서 그 가능성을 부인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당대표 수락 연설을 하며 "오늘의 승리는 당원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승리이자,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이끌어낸 승리"라며 "보수 유튜버들이 당원들에게 왜 장동혁이 돼야 하는지 한목소리로 지지를 보내주셨기 때문(에 승리했다)"고 보수 유튜버에 감사를 표한 바 있다.

또 전광훈 목사와 함께 갈 것인지 묻는 말에는 "국민의힘을 아끼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모든 우파 시민과 연대할 것"이라며 "특정인을 지목해서 '가까이 오지 마세요'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전 목사와 일부러 거리를 두지는 않겠다는 취지의 답변으로 읽힌다. 그러면서도 "우리 당이 '윤 어게인'이라는 데 동의할 수 없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자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당 대표 당선 전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를 지지자들에게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는 "비상계엄은 잘못됐다. 잘못된 과거 행동과는 절연해야 한다"며 "하지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인간적인 예까지 나쁘다고 하며 끊어야 하는 건 아니다"라며 예의를 지키는 차원의 예방이라고 선을 그었다.


'보수 단일 대오'를 강조해온 취임 일성대로 이재명 정부와의 투쟁 의지도 확실히 했다. 장 대표는 "초식 정당이 아니라 야당 역할을 제대로 하는 독한 정당을 만들 것"이라며 "제대로 싸울 줄 아는 의원들만 공천받도록 해야 한다. 공천 시스템부터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고 한 것에 대해 그 방법을 묻자 "이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민심이 멀어지면 법원 판단이 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6월로 예정된 파기환송심 공판을 헌법 제 84조(대통령 불소추특권)을 이유로 무기한 연기해 재판이 사실상 중단됐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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