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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서 코끼리 코에 맥주 쏟아부은 남성…"추방하라" 공분

중앙일보 장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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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케냐 중부 라이키파아현의 ‘올 조기 보호구역’에서 한 스페인 남성이 코끼리 코에 맥주를 들이부었다. 사진 BBC 캡처

최근 케냐 중부 라이키파아현의 ‘올 조기 보호구역’에서 한 스페인 남성이 코끼리 코에 맥주를 들이부었다. 사진 BBC 캡처


최근 케냐에서 한 관광객이 코끼리 코에 맥주를 붓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국제적 공분을 사고 있다.

28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한 스페인 국적의 남성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케냐 동물보호구역에서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남성은 케냐 현지 맥주 브랜드 ‘투스커’(tusker) 캔을 따서 조금 마신 뒤 나머지를 앞에 있던 코끼리 코에 들이부었다.

남성은 “친구와 함께 한 투스커 맥주”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비판 글이 쇄도했고 남성은 게시물을 삭제했다.

영상이 촬영된 지역은 케냐 중부 라이키파아현의 ‘올 조기 보호구역’(Ol Jogi Conservancy)에서 촬영됐으며 조작되지 않은 영상으로 확인됐다.

보호구역 직원은 BBC에 “이 같은 일은 절대 발생해선 안 된다”며 “이곳에선 방문객들이 코끼리 근처에 가는 일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상을 확보해 당국에 전달했다”며 “충격적인 사건으로 엄정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케냐 야생동물관리국(KWS)은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해 해당 행위가 야생동물 보호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 남성은 과거에도 SNS에 코끼리 두 마리에게 당근을 먹인 뒤 코끼리 코에 맥주를 봇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사실이 드러나면서 더욱 거센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네티즌들은 당국에 그의 추방을 요구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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