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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전광열 경남고 감독 "타격, 공수주 모두 강한 마산용마고 상대 전력 다하겠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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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에서 유신고 10-4로 꺾고 결승행
27년 만의 다관왕까지 단 한 걸음 남겨둬
대회 내내 순항... "투수 신상연 성장 덕분"
"결승 하루 전날엔 컨디션 회복에 집중할 것"


전광열 경남고 감독이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유신고와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후 본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강예진 기자

전광열 경남고 감독이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유신고와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후 본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강예진 기자


27년만의 다관왕 달성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둔 경남고가 막판 전력투구를 다짐했다.

전광열 경남고 감독은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유신고와 준결승에서 10-4 승리를 거둔 뒤 "전날 (성남고와의) 8강전에 이은 연전으로 선수들이 많이 피곤했을 텐데도 끝까지 힘을 내줘 대견하다"며 "경기 전 상대 투수들을 분석하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게 승리 요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남고는 31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마산용마고와 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청룡기 우승 9회, 황금사자기 우승 7회, 봉황대기 우승 2회에 빛나는 전통의 강호 경남고는 올해 창단 후 처음으로 대통령배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섭렵했다. 31일 '초록 봉황'을 한 번 더 움켜쥐면 1998년 2관왕(청룡기·봉황대기) 이후 27년 만이자 학교 통산 네 번째 메이저 대회 다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전 감독은 "대회 시작부터 매 경기 마지막이라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며 "마산용마고는 워낙 유명한 팀이고, 타격이나 공수주에서 모두 강하기 때문에 좋은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우리도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경남고 신상연이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유신고와의 준결승전 5회초 역투하고 있다. 강예진 기자

경남고 신상연이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유신고와의 준결승전 5회초 역투하고 있다. 강예진 기자


경남고는 이번 대회 내내 상대 팀들을 비교적 큰 점수차로 제치며 순항했다. 17일 김해고전 6-2, 21일 충훈고와 32강전 6-2를 기록했고, 24일 서울동산고와의 16강전에선 10-1 대승을 거뒀다. 28일 성남고와의 8강도 5-3으로 마무리했다.

전 감독은 순항 요인으로 투수 신상연(3년)의 성장을 꼽았다. 전 감독은 "(신)상연이가 원래 볼 스피드는 좋은데 제구가 조금 들쭉날쭉 해 고민이 있었다. 경기를 치르면서 계속 성장한다 생각했는데, 준결승 때 모습을 보니 정말 많이 좋아졌더라"며 "(준결승에서) 볼넷이 몇 개 있긴 했지만, 불리한 카운트에서 중심을 잡거나 큰 실점 없이 잘 막아주는 걸 보고 든든했다"고 말했다.



신상연은 대회 준결승에 선발 출전해 5.2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 6사사구 1실점으로 선전하며 에이스 장찬희의 공백을 완벽하게 지웠다. 장찬희는 8강에서 73구(의무휴식일 1일)를 던져 준결승에 나오지 못했다. 신상연도 이날 102구(의무휴식일 4일)를 던져 결승에 나올 수 없다. 전 감독은 "(신)상연이가 잘 던져줬고, 준결승에서 잘해야 결승에 갈 수 있으니 (신상연의) 투구 수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며 "준결승을 (신)상연이가 잘 막아줬으니 결승에선 (장)찬희가 또 잘 막아줄거란 믿음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결승 하루 전날엔 선수들 컨디션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 감독은 "부상으로 빠진 전력이 이미 너무 많아서 지금은 회복이 급선무"라 강조하며 "결승을 앞두고 기술적인 뭔가를 더 연습한다기 보다 잘 먹고, 잘 쉬면서 몸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려 한다"고 말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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