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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1조 빅딜…김동선의 한화 ‘새 판 짜기’ 본격화

헤럴드경제 강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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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파라스파라·신세계푸드 급식 잇딴 인수
외형 확장에 경영성과도 가시화…영업흑자 전환
더 플라자 호텔 전경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더 플라자 호텔 전경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한화 3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올들어 총 1조원에 이르는 ‘빅딜’에 잇따라 나서며 사업 재편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경영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상반기 별도 기준 16억원 흑자를 기록하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매출 역시 3299억원으로 31.7% 증가했다. 연결 기준으로도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영업손실 규모가 63억원에서 2억원으로 대폭 축소됐고, 매출은 78.8% 급증한 6144억원을 기록했다.

김 부사장은 올해 대형 M&A를 잇달아 주도하며 외형 확장에 나서는 중이다. 우선 지난 5월 급식·식자재 업체 아워홈 기존 경영진이 보유한 지분 58.6% 중 50.62%를 7500억원에 매입했다. 직접 인수 대신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 2500억원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나머지 자금은 재무적 투자자(FI)와 인수금융으로부터 조달했다.

급식사업 규모를 더 키우기 위해 추가 M&A도 단행했다. 아워홈 자회사 고메드갤러리아를 통해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를 1200억원에 양도 받기로 했다. 단체급식 시장 점유율 2위인 아워홈이 신세계푸드 인수를 마무리하게 되면 1위 삼성웰스토리와의 격차도 크게 줄이게 된다.

이달 초엔 서울 북한산 고급 리조트 파라스파라(현 안토)를 소유한 정상북한산리조트 지분 100%를 3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정상북한산리조트의 부채 3900억원을 승계하기로 했지만, 시장 추정 가치(6000억원)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기존 미지급금 및 차입금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형태로 리파이낸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M&A를 통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형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아워홈 편입 효과로 연결 기준 자산 규모가 3월 말 2조8856억원에서 6월 말 4조8343억원으로 67.5% 증가했다.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 안토 인수까지 더해지면 자산 규모는 6조원 가까이로 확대될 전망이다. 재무 안정성 지표도 양호하다. 호텔업계에서 중요한 재무 지표인 순차입의존도는 14%로, 적정 기준인 30%보다 낮다.

잇딴 딜을 통해 외형을 2배 가까이 키우고 본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김동선 부사장 주도로 진행된 두 건의 M&A가 향후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김 부사장의 재무 전략과 경영 성과가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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