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선웅 기자] 백승호가 풀타임을 뛴 가운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버밍엄 시티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리쉬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리그) 4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버밍엄의 무패 행진은 마감하게 됐다.
[선발 라인업]
이날 버밍엄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투톱으로 후루하시, 쿠마스가 나섰다. 미드필더는 그레이, 백승호, 이와타, 빌룸손이 발을 맞췄다. 포백은 레어드, 클라러, 노이만, 오사이-사무엘이 형성했다. 골문은 알솝이 지켰다.
이에 맞선 레스터는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원톱에 아예우가 위치했다. 2선에 마비디디, 페이지, 파타우가 지원했다. 투 미들은 스킵과 수마레가 구축했다. 수비진은 토마스, 베스터가르드, 오콜리, 차우두리가 발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스톨라치크가 꼈다.
[경기 내용]
레스터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파타우가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헤더 슈팅을 했지만 왼쪽으로 빗나갔다. 기세를 이어 선제골까지 만들었다. 정확히 1분 뒤인 전반 8분 박스 안에 있던 파타우가 페이지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버밍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29분 백승호가 그레이에게 헤더 패스를 연결했다. 이후 그레이가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수비수에게 막히고 말았다. 이어 전반 추가 시간 5분 빌롬손의 헤더 슈팅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그렇게 전반전은 1-0 레스터가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버밍엄이 강하게 압박했다. 후반 4분 공을 잡은 그레이의 크로스를 오사이-사무엘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너무 높았다. 이어 후반 11분 후루하시의 슈팅은 위로 떴다.
레스터가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11분 페이지를 불러들이고 다카를 투입했다. 버밍엄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3분 백승호가 박스 안에 있던 빌롬손을 향해 패스를 찔러줬다. 이후 곧바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막혔다. 레스터도 반격했다. 후반 20분 교체로 투입된 다카가 박스 밖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버밍엄은 후반 21분 체력이 다 소진된 빌롬손을 대신해 앤더슨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레스터는 후반 26분 마비디디, 차우두리를 모두 빼고 몽가와 페레이라를 투입시켰다.
레스터의 용병술이 통했다. 후반 43분 몽가의 크로스를 페레이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정확히 왼쪽 하단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추가 시간은 10분이 주어졌지만 버밍엄이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레스터의 2-0 승리로 끝이 났다.
한편, 이날 백승호는 팀의 패배 속에서도 활약이 돋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풀타임 소화, 볼 터치 54회, 패스 성공률 84%(37/44), 롱 패스 성공률 67%(2/3), 기회 창출 2회, 공격 지역 패스 3회, 걷어내기 1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2회를 기록했다.
[경기 결과]
버밍엄 시티(0): -
레스터 시티(2): 압둘 파타우(전반 8분), 히카르두 페레이라(후반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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