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0.0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댕냥이와 함께 가는데 60만원 쯤이야"…항공사 VIP 된 반려동물

머니투데이 임찬영기자
원문보기
/사진= 이미지투데이 제공

/사진= 이미지투데이 제공



반려동물 1500만 시대가 다가오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여행 시 돌봐줄 이를 구하는 게 쉽지 않은 데다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지난해 반려동물 동반 좌석 이용 건수는 4만360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2만78명과 비교하면 4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올해 1~7월 누적 이용 건수도 2만4930건으로 이런 추세라면 연간 최다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대한항공뿐만 아니라 아시아나항공의 반려동물 좌석 이용 건수도 2020년 1만5835건에서 지난해 2만1266건으로 4년 만에 34.3% 늘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역시 매년 1만여명 이상이 반려동물 좌석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동반 좌석은 서비스 이용 요금이 추가되기 때문에 일반석보다 가격이 높다. 항공사마다 다르지만 국내선의 경우 2만~3만원가량 추가금이 붙으며 국제선은 구간별로 다르다. 대한항공은 국제선 이용 시 32~45kg 이하 무게를 지닌 반려동물과 탑승할 경우 최대 60만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 항공 요금의 10~40% 안팎을 추가 부담하는 셈이다.

항공권 가격을 고려하면 상당한 비용임에도 이용객이 늘어나는 이유는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명을 넘어서면서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인식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에는 단거리 위주 국내 여행에서 이용 비중이 더 높았지만 점차 국제선으로 그 비중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렇다 보니 항공사들도 각종 반려동물 전용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대한항공은 반려동물 등록 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스카이펫(SKYPETS)'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국내선은 구간당 1포인트, 국제선은 구간당 2포인트가 적립된다. 이렇게 쌓은 포인트는 동반 좌석 구매 시 운송 요금(국내선 12포인트, 국제선 24포인트)으로 대체할 수 있다. 제주항공 역시 이와 비슷한 '펫 패스'를 운영 중이며 멤버십 혜택이 있는 '펫 멤버십'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로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간다는 개념도 보편화됐다"며 "항공·여행 분야에서 맞춤 서비스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반려동물 동반 승객 수요를 잡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주하 사기결혼
    김주하 사기결혼
  2. 2심형탁 신인상 수상
    심형탁 신인상 수상
  3. 3김아랑 은퇴
    김아랑 은퇴
  4. 4신민아 김우빈 결혼
    신민아 김우빈 결혼
  5. 5김주하 사기 결혼 전말
    김주하 사기 결혼 전말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