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베티스 |
[포포투=송청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토니 매각에 성공했다. 이제 남은 건 제이든 산초뿐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속보. 맨유가 안토니를 영입하기 위한 레알 베티스의 제안을 수락했다"라고 보도했다.
불과 몇 시간 전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베티스와 맨유가 안토니 이적을 두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베티스는 이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맨유는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을 고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안토니는 브라질 국적의 2000년생 젊은 윙어로, 지난 2022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무려 9,500만 유로(약 1,540억 원). 이는 맨유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 지출이다.
그러나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다. 맨유에서의 통산 기록은 96경기 12골 5도움. 결국 지난 1월 베티스로 쫓겨나듯이 임대를 떠났다. 그리고 이 선택은 '신의 한 수'로 작용했다. 환골탈태한 모습을 선보였기 때문. 지난 시즌 베티스에서 후반기만 소화했음에도 26경기 9골 5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부활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맨유에 안토니를 위한 자리는 여전히 없었다. 오히려 매각 대상으로 분류됐다. 실제로 영국 '더 선'은 지난 6월 "루벤 아모림 감독은 맨유에서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된 4명의 선수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할 예정"이라고 보도하며, "마커스 래시포드, 산초, 안토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는 캐링턴 훈련장에서 개인적으로 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안토니는 베티스로의 완전 이적을 꾸준히 요구했다. 앞서 영국 '트리뷰나'는 지난 7월 "안토니는 이번 여름 팀을 완전히 떠나기 위해 주급의 30%를 삭감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밝혔으며, 맨유 소식통 '센트럴 데빌스'는 24일 "안토니는 여러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제안을 거절했으며, 오직 베티스행만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 결과 오늘날 안토니는 그토록 바라던 베티스로의 이적을 마침내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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