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이틀간 서울의 중고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팩스가 접수됐죠. 오늘(29일)은 인천과 부산에서 또 비슷한 신고들이 있었습니다.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만, 막대한 행정력이 낭비되는 데다 다른 민생 신고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쯤, 인천 서구와 강화군의 고등학교 2곳에서 폭발물 협박 팩스를 받았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폭발 예고 시간은 오후 1시 34분으로 어제 서울 시내 7개 고등학교에 발송된 팩스에 적힌 시간과 같았습니다.
[피해 학교 관계자 : 한자, 일본어, 한글. (세 가지 언어로요?) 네. 처음에 깜짝 놀랐죠.]
경찰은 특공대 등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지만 이번에도 폭발물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낮에도 학교 운동장은 텅 비어 있고 교무실만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30분쯤에는 부산 남구와 동구의 고등학교에도 비슷한 협박 팩스가 들어왔습니다.
"압력솥을 이용한 폭탄을 여러 개 설치했다"고 적혀 있었지만, 경찰 수색 결과 역시 위험한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허위 협박 팩스에 따른 경찰 출동들이 잇따르자, 행정력 낭비와 함께 다른 민생 신고들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 허위 테러 협박 당시 수색에 걸린 2시간여 동안 112 신고 22건이 접수됐고, 지난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허위 테러 협박 땐 112 신고 33건이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이달 초부터 어제까지 허위 협박 팩스에 사용된 번호는 미국의 한 웹 팩스 회사가 가입자들에게 부여한 가상번호 중 하나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해당 업체에 가입자와 발신지 정보를 요청했습니다.
다만 웹 팩스의 특성상 발신지를 어느 한 곳으로 단정할 수 없어 용의자 추적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김준희)
최승훈 기자 noisyc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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