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공수처 첫 압수수색…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정조준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사진=연합뉴스〉

채상병 사건 은폐와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처음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공수처가 1년 반 동안 수사를 했지만 성과가 없었던 만큼, 왜 지연됐는지 들여다보겠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특검팀은 오늘(29일) 오후, 과천 정부청사 안에 있는 공수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 지연 이유를 확인할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앞서 오전에는 전직 간부들의 자택과 변호사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송창진 전 수사2부장, 김선규 전 수사1부장, 박석일 전 수사3부장 등이 대상입니다. .

이들의 휴대전화 등도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는 지난 2023년 8월부터 채상병 사건을 수사했지만, 1년 반 넘게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 사이 수사팀에 외압이 가해졌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특검법은 이런 외압과 은폐 정황도 수사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송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7월 국회 법사위에서 위증 혐의로 고발된 상태입니다.

임성근 전 해병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진술을 했다는 겁니다.

특검팀은 확보한 자료를 먼저 분석한 할 예정입니다.

이후 송 전 부장검사 등을 차례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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