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헌법재판소가 패통탄 친나왓 총리(사진)의 해임을 결정했다. 태국 헌재는 29일 "패통탄 총리가 캄보디아 실권자인 훈센 상원의장과의 통화에서 필요한 윤리 기준을 지키지 못했다"면서 "헌법 윤리를 위반한 패통탄 총리를 해임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패통탄 총리는 지난 5월 말 태국군과 캄보디아군 간 국경 지대 분쟁 상황에서 훈센 의장에게 전화해 국경을 관할하는 태국군 사령관을 부정적으로 언급했다가 이런 통화 내용이 유출되면서 위기에 처했다. 비난 여론 속에 보수 성향 상원의원들이 그가 헌법 윤리를 위반했다며 해임 심판 청원을 헌재에 냈고, 헌재는 지난 7월 초 이를 받아들여 판결 때까지 패통탄 총리의 직무를 정지시켰다.
이번 판결로 패통탄 총리는 지난 17년간 헌재에 의해 파면된 5번째 총리로 기록됐다. 패통탄 총리는 지난해 8월 태국 역대 최연소 총리로 임명된 지 약 1년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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