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0.1 °
SBS 언론사 이미지

'대통령 당선 축하' 함께 나온 금거북이…돌연 휴가 냈다

SBS 원종진 기자
원문보기

<앵커>

김 여사는 재판에 넘겨졌지만 아직 특검이 살펴보고 있는 의혹은 더 남았습니다. 특검팀이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자택을 압수수색한 배경에 금거북이가 있다는 사실, 저희가 어제(28일)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특검팀은 2022년 대선 직후부터 김 여사 측이 '매관매직' 행위를 해온 것이 아닌지 의심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연루 가능성도 살피고 있습니다.

이어서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달 말 김 여사 모친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대통령 당선 축하 메모와 함께 금거북이를 발견했습니다.

특검팀은 서희건설 측이 2022년 대선 직후 김 여사에게 건넨 이른바 '나토 3종' 귀금속처럼 금거북이도 비슷한 시점에 건네졌고, 이후 공직 임명 청탁의 대가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나토 3종' 세트가 건너간 뒤 서희건설 맏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가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된 것처럼 이 위원장도 금거북이 선물 대가로 2022년 9월 장관급인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된 것 아니냐는 겁니다.

이 위원장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이끌고 있는 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은 김 여사에게 뇌물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실제 서희건설 압수수색영장에 뇌물 공여 혐의를 적시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뇌물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아야 하는데, 김 여사는 공무원이 아니라서 뇌물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공범 관계가 입증돼야 합니다.

김 여사의 금품 수수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이를 인식했는지도 관건입니다.


특검팀은 매관매직 과정에 윤 전 대통령 관여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윤 전 대통령이 목걸이나 금거북이 등 수수 사실을 사전에 인식했는지 여부를 수사할 전망입니다.

이 위원장은 압수수색이 있던 어제 돌연 연가를 내고 오늘 국무회의에 불참했고, SBS가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김 여사 측은 금거북이와 관련한 기억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신유빈 임종훈 결승 진출
    신유빈 임종훈 결승 진출
  2. 2월드컵 멕시코전 티켓
    월드컵 멕시코전 티켓
  3. 3하나은행 6연승
    하나은행 6연승
  4. 4삼성 현대모비스 경기
    삼성 현대모비스 경기
  5. 5변요한 티파니 열애
    변요한 티파니 열애

함께 보면 좋은 영상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