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태국)=AP/뉴시스]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가 29일 방콕의 정부청사에 도착하고 있다. 태국 헌법재판소는 29일 패통탄 친나왓 총리가 캄보디아의 훈센 상원의장과의 전화통화에서 국가 지도자로서 헌법 상의 윤리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그녀를 총리직에서 해임했다. 2025.08.29. |
[방콕(태국)=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태국 헌법재판소는 29일 패통탄 친나왓 총리가 캄보디아의 훈센 상원의장과의 전화통화에서 국가 지도자로서 헌법 상의 윤리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그녀를 총리직에서 해임했다.
이에 따라 패통탄 총리는 약 1년 간 재직했던 총리직을 즉각 잃게 됐다. 패통탄 총리는 7월1일 헌법재판소가 그녀에 대한 심리를 시작하기로 하면서 총리직이 정지됐고, 품탐 웨차야차이 부총리가 총리 대행으로 총리직을 수행해 왔다.
패통탄은 6월15일 훈센 상원의장과 양국 국경 지역에서의 영유권 분쟁을 둘러싼 긴장 완화를 위해 통화했는데, 통화 내용이 유출되면서 국가 안보 문제를 논의하는데 그녀가 캄보디아에 지나치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고, 태국 육군 장군을 비난하는 것처럼 보이는 발언으로 태국 국민들의 분노를 촉발시켰었다.
패통탄 총리와 훈센 상원의장 간 통화 내용은 38년 간 캄보다아의 총리로 있다 2023년 아들 훈 마네에게 총리직을 넘긴 훈센에 의해 온라인에 유출됐었다. 통화는 5월 양국 국경 분쟁 지역에서 캄보디아 군인 1명이 태국군과 충돌로 사망,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뤄졌었다. 6월 말 양국은 6일 간 전쟁을 벌여 수십명이 숨지고 수십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었다.
헌법재판소 판결은 패통탄 총리의 푸어타이당이 이끄는 집권 연합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통화 내용에 대한 논란으로 푸어타이당의 최대 파트너 품짜이타이당이 연정에서 탈퇴, 집권 연정은 하원에서 근소한 차이로 과반 의석을 유지하게 됐다.
2006년 군사 쿠데타로 권좌에서 축출됐지만 푸어타이당 같은 대리 정당 지원을 통해 태국 정치에서 지배적 세력으로 남아 있는 패통탄 총리의 아버지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정치 기반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탁신의 정치적 힘은 그가 내세운 포퓰리즘 정책과 통신 분야에서 벌어들인 막대한 재산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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