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적자 확대…완전자본잠식으로
유증·영구채·무상감자 3단계 자본 확충
새 주인 소노인터, 경영 안정화 시험대
티웨이항공이 11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완료하며 완전자본잠식 해소를 위한 첫 발을 뗐다. 최대주주가 소노인터내셔널로 교체된 가운데 회사는 운영자금 성격의 자금을 확보하고 무상감자까지 연내 마무리해 재무 정상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재무 건전성 흔들린 티웨이, '숨통' 트일까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전날 제3자 배정 방식으로 11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했다. 발행 신주는 5678만8849주이며 내달 15일 상장될 예정이다. 발행가액은 주당 1937원으로, 주주 지분 희석 우려를 줄이기 위해 할인 없는 시가 기준으로 책정됐다.
이번 증자에는 대명소노그룹 계열사인 소노인터내셔널(4646만3604주)과 소노스퀘어(1032만5245주)가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소노인터내셔널이 900억원 규모 지분을 확보해 이날부터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기존 최대주주는 티웨이홀딩스였다.
유증·영구채·무상감자 3단계 자본 확충
새 주인 소노인터, 경영 안정화 시험대
그래픽=비즈워치 |
티웨이항공이 11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완료하며 완전자본잠식 해소를 위한 첫 발을 뗐다. 최대주주가 소노인터내셔널로 교체된 가운데 회사는 운영자금 성격의 자금을 확보하고 무상감자까지 연내 마무리해 재무 정상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재무 건전성 흔들린 티웨이, '숨통' 트일까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전날 제3자 배정 방식으로 11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했다. 발행 신주는 5678만8849주이며 내달 15일 상장될 예정이다. 발행가액은 주당 1937원으로, 주주 지분 희석 우려를 줄이기 위해 할인 없는 시가 기준으로 책정됐다.
이번 증자에는 대명소노그룹 계열사인 소노인터내셔널(4646만3604주)과 소노스퀘어(1032만5245주)가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소노인터내셔널이 900억원 규모 지분을 확보해 이날부터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기존 최대주주는 티웨이홀딩스였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8244억원으로 국내 주요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1137억원, 순손실 1228억원을 내며 지난해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422억원으로 전환돼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외형은 늘었지만 수년간 누적된 적자와 비용 부담이 재무 건전성을 크게 훼손한 셈이다.
티웨이항공 측은 이번 유증으로 확보된 1100억원은 차입금 상환 목적이 아니며 세부 용도·범위는 대외비라는 입장이다. 다만 현재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 회계상 자본을 보강하더라도 당장 현금 유출을 막지 못하면 운항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운영자금 확충이 최우선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항공업은 항공기 임대료·정비비·공항사용료·유류비·인건비 등 월 단위 고정성 지출과 변동비가 동시에 큰 산업이고 환율·유가 변동에 따라 운전자금 수요가 단기간에 커질 수 있다.
회사는 연내로 400억원, 내년 700억원을 순차 집행해 유동성 방어막을 두텁게 한다는 구상이다. 단기적으로는 필수 비용 지급의 안정화, 중기적으로는 성수기·환율 변동 등에 대비한 현금흐름 안전판 마련에 방점을 두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연내 무상감자 추진
사진=티웨이항공 |
무상감자는 주당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줄이는 방식으로, 장부상 자본잠식률을 개선하고 부채비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상증자와 영구채 발행, 무상감자를 아우르는 3단계 자본 확충 작업이 마무리되면 재무 구조가 정상화 수순에 들어갈 전망이다. 그동안 대명소노그룹이 최대주주로서 재무 지원 의지를 보인 만큼 단기 유동성 확보를 넘어 중장기 사업 안정화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 재무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IPO(기업공개) 예비심사 청구 시기를 미루고 자본잠식 해소를 우선하는 것이 소액주주와 향후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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