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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재범 행각…중고 식기세척기 ‘신품 둔갑’ 군납업자 檢 송치

조선일보 고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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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전경. /뉴스1

서울경찰청 전경. /뉴스1


군 장병들이 사용하는 식기세척기를 납품하면서 중고 제품을 신품으로 속여 공급한 혐의를 받는 군납업체 소유주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군납 식기세척기 임대업체 A사의 실소유주 손모(55)씨를 입찰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작년 6월 송치가 됐으나, 보완수사 요청이 이뤄져 이달 중순 검찰에 보완수사 결과를 통보했다고 한다.

국방부는 A사의 납품 비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의뢰했고, 육군 중앙수사단이 지난 2023년 초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경찰도 손씨를 입건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재정병과 소령 출신인 손씨는 군에서 임대 사용 후 철거된 식기세척기를 수거해 겉면 시트지와 일부 부품을 교체한 뒤 ‘새 제품’인 것처럼 꾸며 군에 재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씨는 2017년에도 같은 수법으로 중고 식기세척기를 신품으로 속여 납품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2018년 출소 이후에도 A사를 비롯한 6개 군납 식기세척기 임대업체에서 임원으로 활동하며 군납 리스 사업에 관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손씨 업체를 통해 납품된 식기세척기는 370여 대, 22억 원 규모에 이르며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전군 부대에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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