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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58.5% '은퇴 불안'…고가주택 보유자 89.5%도 자금 고민

아시아투데이 임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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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은 그대로, 수명은 길어져…자산은 부동산에 편중
'평생 거주·종신 지급·비소구 방식'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 주목



아시아투데이 임우섭 기자 = 정년은 그대로지만 수명은 길어졌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상대적으로 자산은 많지만 대부분이 부동산에 묶여 있어 은퇴 후 가장 큰 과제가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다. 우리나라 60대 이상 가구 자산의 79%가 부동산에 치우친 현실에서, 집을 지키면서 생활비를 마련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특히 공시가격 12억원을 넘는 고가주택 보유자는 기존 주택연금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은퇴 후에도 집에서 계속 살면서 생활비를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고가주택 보유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새로운 연금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29일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자산 1억~10억원을 보유한 50~64세 은퇴 예정 베이비부머의 58.5%가 "은퇴 후 재정상태가 불안하다"고 답했다. 주요 우려 요인은 중대 질환(54.2%), 생활비 부족(47.4%)이었으며, '노후 준비가 미흡해 불안하다'는 응답도 39.4%에 달했다.

특히 실거래가 기준 17억원 이상 주택을 보유하면서 금융자산은 3억원 미만인 계층의 89.5%는 "은퇴 후 현금흐름 설계가 최대 고민"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자산은 많지만 대부분이 부동산에 묶여 있어 생활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주택을 활용한 연금상품 가입 의향도 고가주택 보유자 43.6%, 17억원 미만 보유자 58.5%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해 하나금융은 지난 5월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공시가격 12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역모기지론을 지급하는 연금상품이다. 하나은행과 하나생명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신청해 단독 판매하고 있다. 가입자는 평생 거주와 매월 연금 수령이 보장된다. 사망 시 배우자에게 동일 연금액이 승계되고, 이후 주택 처분 과정에서도 부족액은 상속인에게 청구되지 않는 비소구 방식이다.

기존 주택연금은 공시가격 12억원 이하 주택만 대상이고, 민간 역모기지론은 장기 주택저당 대출상품으로 비소구 종신 연금 지급을 제공하지 않는 한계가 있다.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은 평생 거주·종신 지급·비소구 방식을 결합해 사각지대를 메운 것이 특징이다.


하나금융 측은 "출시 이후 현장 문의가 꾸준하다"며 "주택가격이 하락하더라도 부족액을 상속인에게 요구하지 않는 비소구 방식이어서 더욱 매력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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