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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로 응급실 찾은 청소년, 10년새 2배…정신건강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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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내원 중 자해·자살 비율 3.6배↑
10대 증가폭 '최대'...20대도 높은 증가율
최근 10년간 자해 및 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찾은 10대 환자가 2배가량으로 늘었다.

질병관리청이 28일 발표한 ‘2024 손상유형 원인 및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3개 병원의 응급실에 내원한 전체 손상환자(8만6633명) 중 자해·자살 환자(6899명)가 8%를 차지했다. 이는 2014년의 2.2%에서 3.6배로 증가한 수치다.

이중 10대 자해·자살 시도자 비율은 다른 연령대보다 가파르게 증가했다. 2014년에 9.2%(527명)였던 10대 자해·자살 환자 비율은 지난해 16.9%(1166명)로 뛰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같은 기간 20대는 17.5%에서 22.5%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30~50대 연령층은 감소했다.

자해·자살 시도의 주된 이유로는 우울증과 같은 정신과적 문제가 45.6%로 가장 많았다. 2014년에는 정신과적 문제가 22.3%이었던 반면, 올해는 해당 이유가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자해·자살 시도의 장소는 주로 집(84.1%)이었다.


10대의 정신건강은 지속해서 악화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국회입법조사처가 발표한 ‘학생의 정신건강 실태와 향후 과제’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무기력감 경험률’은 2017년 2.5%에서 2021년 3.94%로 증가했다.

중·고등학생 역시 정신적 고통을 겪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2014년부터 2023까지 중·고등학생은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자살 충동을 경험한 중·고등학생 비율도 13.06%에서 13.47로 0.4%포인트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젊은 층에서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나타낸다”면서 “사회적 차원의 자살 예방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윤성연 기자 y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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