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신형 OTP(일회용비밀번호생성기)를 빠르게 보급하고, 수어통역사가 별도로 필요하지 않도록 '청각장애인을 위한 텍스트 금융 상담 서비스'도 2금융권을 대상으로 더욱 속도를 낸다.
이와함께 고령자가 보다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큰 글씨 등을 적용하고, 직관적인 구조·디자인을 적용한 모바일앱 간편모드도 은행권에 이어 증권사를 비롯한 저축은행·보험 등도 조기 도입이 가능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9일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손해보헙협회, 생명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및 4개 시중은행과 장애인·고령층의 금융접근성 개선방안에 대한 현장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시각장애인용 OTP(One-Time Password) 배포 상황, ▲청각장애인을 위한 STT(Speech to Text)·태블릿 상담 등 텍스트 상담 서비스의 금융업권 도입 현황, ▲고령자 등을 위한 금융앱 간편모드 도입 상황 등을 점검했다.
먼저 '시각장애인용 음성 OTP'는 1회용 인증번호를 음성으로 안내하는 OTP로, 지난 4월 은행연합회·금융결제원 등이 협조하여 기존 음성 OTP의 편의성(배터리교체 기능, 음량조절, 전원버튼 등 추가)을 대폭 개선한 바 있다.
관련하여 금융당국은 "기능개선이 된 신제품이 음성OTP 수요가 많은 은행 위주로 우선 도입 중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4개 은행은 올해8월에 도입을 완료하였고, 나머지 대부분의 은행들도 올해 3~4분기 중 도입할 계획으로, 이번 간담회를 통해 보다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기능이 개선된 신형 OTP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은행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독려했다"고 밝혔다 .
또 '청각장애인을 위한 텍스트 상담 서비스'는 STT(Speech to Text, 전용기기를 통해 직원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 서비스 또는 태블릿 상담 서비스로, 청각장애인의 금융계약 체결 과정에서 수어통역사를 통한 응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입됐다.
수어통역사의 경우 금융상품 계약 체결시 개인정보의 제3자 공개 등의 우려로 활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으며, 텍스트 상담 서비스를 통해 이러한 우려 없이 금융상품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관련하여 금융 당국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텍스트 상담 서비스의 경우 대면창구 방문 서비스 수요가 높은 은행 및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우선 도입되고 있다"며 "은행의 경우 인터넷 전문은행 등을 제외한 15개 주요 시중은행 중 11개사(73%), 저축은행의 경우 79개사 중 68개사(86%)가 도입을 완료했고, 은행권 외 증권·보험 등 여타 업권은 낮은 창구방문 수요로 도입률이 저조한 편이지만, 연말까지 대면 수요가 높은 부문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앱 간편모드'(큰 글씨, 중요기능만 재배치)는 고령자 등이 금융앱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간편하고 직관적인 구조·디자인을 적용하고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조회, 이체 등)을 중심으로 화면을 재구성한 것이다.
현재 모바일 사용 수요가 많은 은행 및 카드사를 중심으로 고령자를 위한 이같은 모바일앱 간편모드 출시를 완료했으며, 기타 권역은 저축은행(79.7%), 손해보험(70.6%), 생명보험(65.0%), 증권(18.8%) 순으로 도입이 진행되고 있다. 향후 MTS(Mobile Trading System) 등 모바일 거래가 많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간편모드 도입을 우선 추진하고, 저축은행·보험 등 기타업권도 조기에 도입이 가능하도록 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금융당국은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앞서 지난 4월 발표한 '장애인 금융접근성 제고 전략과 방안' 등의 후속 조치로, 장애인 및 고령층의 금융이용 편의 제고를 위한 방안들이 착실하게 이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추가적인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4일 진행한 충청권 타운홀 미팅에서 “당신이 금융당국이라면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꼭 물어서” 검토를 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진홍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국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금융의 ‘디지털화’(digitalization)가 가속화하면서 금융 취약계층이 실제 체감하는 금융서비스 이용의 ‘장벽’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금융회사들이 이들 취약층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세심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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