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 5만건 넘어…가해자 84%가 부모

한겨레
원문보기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5만여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대 가해자의 10명 중 8명은 부모였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를 발간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는 5만242건으로 전년(4만8522건)보다 1720건(3.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아동학대전담공무원 등의 조사를 거쳐 아동학대로 판단된 사례는 2만4492건으로 전년(2만5739건)보다 1247건(4.8%) 감소했다. 유형별로 보면 정서적 학대가 1만1466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신체 학대 4625건, 방임 1800건, 성적 학대가 619건 등의 순이었다.



학대 행위자는 부모가 전체 아동학대 사례 가운데 84.1%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부모의 동거인, 초중고 교직원 등 대리양육자가 7.0%, 이웃이나 낯선 사람 5.5%, 친인척이 2.7% 등이다. 학대 장소는 가정 내에서 발생한 사례가 2만316건(82.9%)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아동학대로 사망한 아동은 30명으로, 전년(44명)보다 14명 줄었다. 연령별 사망자수는 0~3살 18명, 4~6살 3명, 7~9살 4명, 10~12살 4명, 16~17살 1명이다. 사망자 중 6살 이하 영유아가 70%(21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수현 복지부 아동학대대응과장은 “아동학대를 조기에 발견하고 중대사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교사와 의료인 등 신고의무자가 적시에 신고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신고의무자의 신고제도를 다시 살펴보고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민주주의, 필사적으로 지키는 방법 [책 보러가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LAFC
    손흥민 LAFC
  2. 2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3. 3미르 결혼식 논란
    미르 결혼식 논란
  4. 4윤종신 건강 악화
    윤종신 건강 악화
  5. 5파워볼 복권 당첨
    파워볼 복권 당첨

한겨레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