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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는 홍명보호, 황인범 부상 낙마…'패스마스터+싸움꾼' 3선 실험 연기 악재 → 서민우 대체 발탁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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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패서'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싸움꾼'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조합이 다음으로 미뤄지게 됐다.

내달 미국에서 실시되는 미국~멕시코와 원정 A매치 2연전에 포함됐던 황인범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오전 황인범의 종아리 근육 부상 소식을 알리면서 강원FC의 서민우를 대체 발탁한다고 전했다.

황인범은 지난주 2025-26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엑셀시오르와 2라운드 도중 교체됐다. 선발로 나서 전반은 잘 뛰었으나 후반 시작과 함께 빠졌다. 몸상태 이상이 점쳐졌고, 대표팀과 소통 결과 9월 A매치 기간에 합류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황인범의 낙마는 홍명보호의 완성도를 높이려는 목표에 상당한 차질을 미칠 소식이다. 황인범은 대표팀 중원의 핵심이다. 공격을 풀어가는 빌드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가담한다. 주변 동료와 주고받는 짧은 패스는 물론이고 방향을 크게 전환하는 횡패스와 상대의 허를 찌르는 침투 패스까지 도맡아 처리한다. 볼 배급과 패스 속도에 장점을 갖춰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는 대표팀의 전술 변화에도 항상 한 자리를 차지한다.

숙제는 황인범의 파트너 찾기였다. 황인범이 패스를 바탕으로 앞에서 하는 플레이가 많아지기에 파트너로는 중원에서 상대와 피 터지는 싸움을 즐기는 홀딩 미드필더를 선호했다. 그간 박용우(알 아인)와 원두재(코르파칸), 김진규(전북현대) 등을 세워봤고, 센터백인 박진섭(전북현대)까지 한칸 올려 황인범 짝으로 세워봤다.


그때마다 아쉬움을 남겼다. 상수인 황인범의 장점을 더욱 또렷하게 만들면서 약점을 가려주는 파트너는 아직 없었다. 여러 선수에게 고루 평가 기회를 줬던 홍명보 감독은 미국 원정에서 회심의 카드를 꺼낼 계획이었다. '파이터형'이라고 칭한 카스트로프를 전격 발탁한 것.


카스트로프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해외에서 나고 자란 이중국적자 중 최초로 A대표팀에서 뛰는 사례가 됐다. 홍명보 감독은 카스트로프에 대해 "현재 대표팀 내 3선 미드필더와 스타일이 판이하다. 황인범과 김진규, 박용우, 원두재 등과 달리 거칠게 공을 차는 선수"라고 평가하며 황인범 옆에 세우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다만 인연이 맺어지지 않았다. 황인범이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낙마하면서 기대했던 황인범과 카스트로프 조합은 빨라야 10월에야 공개될 전망이다.


대신 대표팀은 지난달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3경기 모두 출전했던 서민우를 데리고 간다. 서민우는 강원에서 주축으로 뛰는 중앙 미드필더다. K리그1에서는 정상급의 중원 카드다. 공수 양면에서 활발하게 뛰면서 에너지를 불어넣는 타입이라 값진 경쟁 기회를 얻게 됐다.

한편 홍명보호는 9월 1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발한다. 해외파 선수들은 미국으로 바로 합류한다. 이후 9월 7일 뉴저지에서 미국 대표팀과 맞붙고, 10일에는 내슈빌로 이동해 멕시코와 친선전을 이어간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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