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작년 아동학대 2만4천건 소폭 감소…부모 학대가 84%

연합뉴스 성서호
원문보기
복지부, 2024년 아동학대 보고서 발간…피해자 분리 9% 그쳐
아동 학대 (PG)[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아동 학대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지난해 아동학대가 1년 전보다 5% 가까이 줄어든 2만4천여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아동학대 연차 보고서를 발간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 접수는 총 5만242건으로, 직전 해(4만8천522건)보다 3.5% 늘었다.

전체 신고 가운데 아동 본인의 신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4%에서 지난해 28%로 불었고, 부모의 신고도 같은 기간 16%에서 24%로 늘었다.

작년 신고 건수 가운데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등의 조사를 거쳐 학대로 최종 판단된 사례는 2만4천492건이었다. 1년 전(2만5천739건) 4.8% 줄어든 수치다.

[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 제공]


학대를 유형별로 보면 정서적 학대가 1만1천466건으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신체 학대가 4천625건, 방임이 1천800건이었고 성적 학대도 619건이나 됐다.


지난해 학대 사례 중 부모가 저지른 건 모두 2만603건(84.1%)이었다. 전체 대비 비중은 1년 전(85.9%)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압도적으로 많다.

학대 사례 10건 중 8건가량이 가정(2만316건·82.9%)에서 벌어졌다.

작년 학대 피해를 본 아동을 가정으로부터 분리 보호한 사례는 2천292건으로, 전체의 9.4% 수준이었다. 여기에는 2021년 3월 도입된 '즉각 분리'(일시보호) 조치 1천575건도 포함됐다.


[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 제공]

지난해 사례 중 전체의 15.9%는 재학대였다. 재학대 비율은 2022년 이후 1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1년 전에 학대당했다가 다시 1년 안에 피해를 본 아동의 비중은 2022년 9.6%에서 지난해 8.7%로 소폭 줄었다.

지난해 아동학대로 사망한 아동은 30명으로, 1년 전(44명)보다 14명 줄었다.


사망한 아동을 연령별로 보면 2세 이하(36개월 미만)가 17명(56.7%)이었고, 이들을 포함한 6세 이하 영유아는 21명(70.0%)이었다.

복지부는 아동학대에 따른 중대 사건을 막기 위해 신고 활성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so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LAFC
    손흥민 LAFC
  2. 2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3. 3미르 결혼식 논란
    미르 결혼식 논란
  4. 4윤종신 건강 악화
    윤종신 건강 악화
  5. 5파워볼 복권 당첨
    파워볼 복권 당첨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