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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엔딩' 여고생 관객 움직였다 … 10대 관객, TOP3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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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기자]

로맨스 흥행은 여고생 관객이 움직일 때 시작된다.

"청춘은 누군가를 좋아하면서 시작된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신작 '첫사랑 엔딩'의 10대 비율이 1위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2배를 기록했다.

'첫사랑 엔딩'은 류호존, 송위룡 주연으로 소설 '나의 세상을 완성해 줘'를 원작으로 한다. 순진한 얼굴 뒤에 제멋대로인 꼼수왕 양쓰훠, 공부와 운동까지 완벽한 쉬녠녠이 세 차례 내기를 벌이며 경쟁하다가 점차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그린다.

'첫사랑 엔딩'은 개봉일인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5위를 지켰다. 같은 기간 '노바디2', '프리키 프라이데이 2' 등 다른 신작들이 일제히 순위가 내려갔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10대 관객 덕분이다. ER문화부가 CGV 예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첫사랑 엔딩'의 10대 관객 비율은 20%로 TOP3의 10대 평균 7%의 3배에 육박한다.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10%, 올해 최다 관객 영화 '좀비딸'은 5%, 올해 최다 매출 영화 'F1 더 무비'는 6%였다.

또한 장기 흥행하는 로맨스물의 특징이 그대로 나타났다. 20대 비율에서 '첫사랑 엔딩'은 37%로 TOP3 평균 33%를 웃돌았다. 특히 '좀비딸'의 1.6배로 나타났다. '귀멸의 칼날'은 43%, '좀비딸'은 23%, 'F1 더 무비'는 32%다.


여성 비율도 두드러졌다. '첫사랑 엔딩'의 여성 비율은 73%로, TOP3 평균 50%보다 1.5배다.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43%, '좀비딸'은 60%, 'F1 더 무비'는 48%였다.

장기 흥행에 성공했던 '남은 인생 10년'과 비슷한 양상이다. 현재 '첫사랑 엔딩'의 상영 환경은 제한적이다. 28일 기준 상영 스크린은 485개, 상영 횟수는 721회로 스크린당 평균 1.5회에 불과했다. 여기에 중심 관객층인 10대는 여름방학이 끝나 관람 가능 시간대가 제한돼 있다. 그럼에도 순위를 지켰다는 점에서 주말 좌석판매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개봉일 관객은 1만5616명으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9212명), '남은 인생 10년'(8322명), '여름날 우리'(5,948명), '나의 소녀시대'(5330명), '소년시절의 너'(4252명) 등 최근 아시아 로맨스 영화들의 개봉일 성적을 모두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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