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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인터뷰] “일본 1위 츄하이 효케츠로 한국 소비자에 상쾌함 전할래요”

매일경제 이승훈 특파원(thoth@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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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오카 쇼코 기린맥주 매니저
“한국 RTD 시장 연 20% 급성장
깔끔하고 상쾌한 효케츠로 승부“


일본에서 판매되는 효케츠 제품을 손에 들고 포즈를 취한 히라오카 쇼코 일본 기린맥주 해외사업부 매니저 [도쿄 이승훈 특파원]

일본에서 판매되는 효케츠 제품을 손에 들고 포즈를 취한 히라오카 쇼코 일본 기린맥주 해외사업부 매니저 [도쿄 이승훈 특파원]


“효케츠(氷結)는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츄하이 제품입니다. 과즙감이 살아 있는 깔끔하고 상쾌한 맛을 한국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싶습니다.”

지난달 한국에서 하이트진로를 통해 일본 기린맥주의 RTD(Ready To Drink) 제품 효케츠가 출시됐다. RTD는 하이볼이나 칵테일 등 재료를 섞은 뒤 제조해야 하는 주류를 바로 마실 수 있도록 한 제품을 말한다. 2001년 일본서 처음 선보인 효케츠는 20% 이상의 점유율로 일본 츄하이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츄하이는 소주와 탄산수를 기본으로 한 제품인데, 한국서 출시된 효케츠에는 여기에 싱그러운 복숭아 과즙이 들어갔다. 츄하이로 국내에 유명한 제품으로는 산토리의 ‘호로요이’가 꼽힌다.

한국 제품 출시를 담당한 히라오카 쇼코 기린맥주 해외사업부 매니저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한국 RTD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이번 진출을 결정지은 가장 큰 배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 이후 한국의 RTD 시장은 연간 2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일본의 3% 성장률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로 2029년에는 지금보다 시장이 두 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를 통해 한국서 출시된 효케츠 광고 이미지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를 통해 한국서 출시된 효케츠 광고 이미지 [하이트진로]


효케츠의 강점으로 그는 “깔끔하고 상쾌한 리프레시감”을 꼽았다. 한국 소비자들이 소주와 맥주를 중심으로 음주 문화를 형성해왔기 때문에 부담 없이 오래 마실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도수는 맥주(5%)보다 다소 높은 6.3%이지만 초기 시음 때 달지 않다고 청량하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한다.


효케츠의 타켓 고객층은 이미 주류에 익숙한 30대 이상 성인이다. 히라오카 매니저는 “맥주나 소주만 즐기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싶다”며 “미들에서 헤비 드링커층을 공략해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효케츠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판매가 시작됐다. 앞으로 인플루언서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 한·일 음식과의 협업 등을 통해 저변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히라오카 매니저는 “한국 소비자들이 일본에 대해 친근하게 느끼고 최근 교류도 활발해져 효케츠 브랜드를 이미 알고 있는 소비자들도 많다”며 “단순히 술을 넘어 상쾌한 기분을 전달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효케츠를 포함해 기린맥주의 다양한 제품이 전시된 쇼룸. [도쿄 이승훈 특파원]

효케츠를 포함해 기린맥주의 다양한 제품이 전시된 쇼룸. [도쿄 이승훈 특파원]


효케츠는 일본 외에도 호주와 뉴질랜드 대만 중국 홍콩 등에서도 판매중이다. 특히 뉴질랜드에서는 투명한 액체와 과즙, 캔을 땄을 때의 색감 등이 차별화 요소가 되면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한다.

히라오카 매니저는 “한국 소비자 수요에 맞게 단맛의 정도와 알코올 도수 등에 변화를 둔 후속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RTD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 계속 찾는 술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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