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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합격 지름길…내게 유리한 전형 및 대학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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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학생들. 경상국립대 제공

경상국립대 학생들. 경상국립대 제공


202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입학원서 접수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4년제 대학은 9월8일(월)부터 12일(금)까지 대학별로 입학원서 접수를 실시하고, 전문대학은 1차(9월8~30일)와 2차(11월7~21일)로 나눠 대학별로 입학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올해 수시에서는 전체 모집 인원의 80.2%인 27만9909명을 선발한다. 이는 2025학년도 수시 모집 인원 대비 472명(0.6%p↑)이 증가한 수치다. 보건간호계열 모집인원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15개 주요 대학 수시모집 비율은 58.1%로 2025학년도 대비 0.4%p 감소했다. 고려대, 동국대, 홍익대 등 대부분의 대학 수시모집 비율은 크게 변화가 없고, 건국대와 서울대는 증가했지만 경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이 지난해에 비해 수시모집 비율을 줄였다.








교과전형 VS 종합전형 VS 논술전형





수시모집 전형은 크게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으로 나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말 그대로 내신성적, 즉 교과성적만을 반영하며 비교과활동인 출결, 복사, 독서 등은 평가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따라서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학생부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교과 성적이 우수해야 한다.



한국공학대 자율주행자동차 수업 모습. 한국공학대 제공

한국공학대 자율주행자동차 수업 모습. 한국공학대 제공


유성룡 1318대학진학연구소장은 “대학별 지원 가능한 교과 성적은 많은 대학이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전년도 입시 결과, 즉 학생부 교과 성적 평균 등급이나 커트라인 등을 참조하면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하지만 중·상위권 대학 중 상당수가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므로 이를 확인하고 충족 여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지원하려는 대학에서 면접고사를 실시한다면 모집요강을 통해 면접 평가 요소와 평가 방법 등을 숙지하면서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때 대학이 발표한 기출 문항을 참조하면 대비에 적잖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출 면접 문항은 대학(입학처) 누리집에 올려 놓은 대학이 있는가 하면,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에 기출 면접 문항을 담아 놓은 대학도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우선 학생부에 기록된 내용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특히 ‘5. 창의적체험활동사항’을 살펴보고 그에 적합한 대학별 지원 모집단위를 정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는 ‘6. 교과활동발달상황’에 기록된 교과목별 석차 등급(교과 성적)으로 지원 가능 대학의 범위를 정하면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냉철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이와 더불어 면접평가 대비도 철저히 해둘 필요가 있다. 면접평가 대비의 첫걸음은 학생부에 기록된 내용를 바탕으로 그 과정과 배경을 정확히 숙지하고 예상 질문을 작성하는 것이다. 예상 질문에 합당한 답변을 준비해 부모님이나 선생님 앞에서 답변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하나하나 보완해 나가는 것이 좋다.



올해 수시에서는 고려대·성균관대·연세대 등 44개 대학에서 1만2806명을 논술전형으로 선발한다. 논술고사 반영 비율은 대학에 따라 70∼100%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논술고사가 합격의 당락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많은 대학이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 성적을 필요로 하지 않는 학생부종합전형과 달리,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많아 수험생에 따라서는 부담이 되기도 한다”며 “이런 수험생들은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건국대, 광운대, 동국대, 명지대, 상명대, 서경대, 한성대 등이, 논술전형에서는 광운대, 상명대, 서경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연세대 등이 수능최저 조건을 두지 않는다는 점을 참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성균관대 학생들. 성균관대 제공

성균관대 학생들. 성균관대 제공




입학원서 작성 전 확인할 것





수시 모집 지원은 여섯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등 선발방법을 포함한 대학별 전형요강을 정확히 알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이후 진행되는 정시모집과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따라서 정시모집을 포함한 전체적인 대학입시 가이드라인 안에서 자신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시 입학원서를 쓸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자신의 적성과 특기, 장래희망 등에 맞춰 학과 및 모집단위를 정하는 것이다. 그다음에는 내게 맞는 전형 유형, 즉 어떤 전형을 통해 지원할지 결정해야 한다. 유성룡 소장은 “수시 모집에서는 일반 전형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별 전형을 실시한다”며 “특별 전형 중에는 특기자 및 재능 우수자 특별 전형 외에 학교장 추천자, 교과 성적 우수자, 학교생활 우수자, 지역 학생 등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특별 전형이 있는데, 이 전형들은 특별한 지원 요건을 갖추지 않아도 지원이 가능하므로 한번쯤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지원 모집단위와 지원 가능한 전형 유형을 정했다면, 그에 따른 학생 선발 전형 자료(학생부(교과/비교과), 논술고사, 면접고사, 서류평가 등)와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서 대학별, 전형 유형별 특징, 학생부 반영 방법, 즉 반영 교과목과 교과 및 비교과 등 요소별 반영 방법, 등급별 점수, 과년도 합격자의 교과 성적 결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 등을 토대로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과 전형 유형을 간추려야 한다.



삼육대 데이터클라우드공학과 수업 모습. 삼육대 제공

삼육대 데이터클라우드공학과 수업 모습. 삼육대 제공


지원 대학을 어느 정도 정했다면, 희망 대학의 원서 접수 마감일과 전형일을 확인해야 한다. 2026학년도 수시 모집 입학원서 접수 기간이 9월 8일부터 12일까지이지만, 대학별로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원서를 접수할 때는 지원하려는 대학의 논술·구술 등 대학별고사 전형일의 중복 여부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수시 지원 대학을 선택할 때는 지원 희망 대학 입학처 누리집과 함께,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함께 만든 ‘대입정보포털 어디가’(https://adiga.kr)를 활용할 수 있다. 전형유형, 모집 인원, 전형 일정,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 수능최저학력기준, 전년도 입시 결과와 내신 커트라인 등 입시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비교적 정확하게 합격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 무료로 수시모집 지원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여러 지망 대학을 고른 뒤 비교해볼 수도 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은 “수시모집에서 합격하기 위해서는 목표한 전형에서 당락을 결정짓는 전형요소에 대한 자신의 강점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때 수시 지원 1~2곳은 평소 목표 대학을 중심으로 소신 지원하고, 1~2곳은 우수한 전형요소를 바탕으로 합격이 가능한 곳으로 지원을 분산하는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도움말 :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 유성룡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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