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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중국 전승절 참석차 방중…한미일 협력에 북중러로 맞서나?

머니투데이 조성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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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8월 27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직속 특수작전 훈련기지를 방문하시고 저격수 구분대와 특수작전 구분대 훈련실태를 료해(파악)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8월 27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직속 특수작전 훈련기지를 방문하시고 저격수 구분대와 특수작전 구분대 훈련실태를 료해(파악)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9월3일로 예정된 중국 전승절(항일 전쟁 및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대회) 행사에 참석해 '다자외교'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김 위원장의 방중은 이재명 대통령의 한미일 협력 강화에 대응하며 북중러 간 밀착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향후 동북아 지역에서 한미일과 북중러 간의 외교적 대결 구도가 고착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쇼 전쟁 승리 80돌 기념행사에 참석하시기 위해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시게 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방중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승절 행사가 열리는 다음달 3일을 전후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방중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초청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고 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 소식을 알리며 "26명의 외국 국가 원수와 정부 수반이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관련 기념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 외에도 중국이 공개한 전승절 참석자 명단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등 중국의 우방국 정상들이 대거 포함됐다. 우리나라에선 3부 요인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초청받아 참석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방중을 계기로 2019년 이후 6년 만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북중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그간 소원하다고 평가됐던 중국과의 관계 회복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될 경우 북한으로선 러시아에 영향력을 더 이상 행사하기 어려운 만큼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노리는 것으로 관측된다.

김 위원장의 전격적인 중국 방문은 한미일 협력 강화에 대응하고, 동북아 정세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방중 기간 시 주석, 푸틴 대통령과의 3국 회의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 위원장의 전격적인 중국 방문은 한반도 정세 주도권을 잡기 위한 승부수로 볼 수 있다"며 "북중러의 연대는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에 대한 맞대응 성격을 내포하고 있으며, 한미·한미일의 대북 비핵화 압박 공조를 무력화 등을 겨냥한 카드"라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다면 최고지도자 자격으로 참여하는 첫 다자외교 무대 참석이다. 이를 계기로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가능성도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방한을 사실상 확정하고 APEC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북한과 대화에 나서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한 만큼 김 위원장도 이에 호응할지 주목된다.

이번 방중을 통해 APEC 정상회의 참석과 이를 계기로 한 남북·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에 대해 중국·러시아와 입장을 조율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 위원장은 자신이 APEC 정상회의에 초청될 경우를 대비해 중국과 사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논의 결과에 따라 김 위원장은 참석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성공적 순방이 김 위원장의 전승절 행사 참석의 계기가 됐다"며 "김 위원장이 고립을 풀고 공개외교 활동에 시동을 건만큼 이 움직임이 APEC 정상회의 참석 나아가 북미 정상회담으로 연결되기 위해 우리 정부는 주변국과의 평화외교를 지속해서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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