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한 남성이 집에 침입해, 여성을 마취제로 기절시킨 뒤 피를 뽑은 엽기적 범죄가 발생했다.
2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새벽 중국 장쑤성 양저우시에 사는 여성 A씨는 남편이 외출해 홀로 침실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이때 집 안으로 몰래 들어온 B씨는 마취제 성분이 적셔진 천으로 A씨의 입을 막아 기절시킨 뒤 피를 뽑았다.
다행하게도 출근했던 남편이 깜빡하고 집에 두고 온 물건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집에 다시 돌아와 범죄를 목격했고, 남편은 범인을 주전자로 때려 제압했다.
의식을 되찾은 A씨는 "침대 위에서 채혈용 지혈대를 발견했고, 왼쪽 팔에 주삿바늘 자국과 혈흔이 남아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범행에 사용된 천에서 의료용 마취제 성분이 검출됐다. 이후 경찰에 체포된 B씨는 조사결과 절도, 강간, 불법입국 등의 전과가 있으며 사생활 침해로 행정 구류 처분을 받은 전력도 있었다.
그는 경찰에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가는 행위가 짜릿했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진술했다.
법원은 주거침입 혐의를 적용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한편, B씨에게 비교적 가벼운 형량이 선고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누리꾼들은 "명백히 계획적이고 악의적인 범죄다", "피해자가 육체적·정신적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형량이 가벼운 건 납득할 수 없다", "이런 판결 때문에 재범이 반복되는 것 아니냐", "사회에서 오랜 기간 격리해야 한다" 등의 의견을 냈다.
#채혈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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