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키아프 서울 내달 3일 동시 개막
예술의 회복력에 주목… 주제는 '공진'
가나아트 등 국내·외 주요 갤러리 참여
韓미술 거장부터 신진작가 작품 선보여
대형 미디어아트 등 곳곳서 연계행사도
서울 도심이 문화와 예술을 위한 거대한 세계 미술 축제장으로 변신한다. 아시아 미술시장의 중심지를 겨냥한 '프리즈 서울'과 국내 대표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이 네 번째 손잡고 9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동시 개막한다.
28일 프리즈와 한국화랑협회에 따르면 올해도 두 아트페어는 '한 지붕 두 가족' 형태다. '프리즈 서울'은 내달 3~6일 코엑스 C·D홀에서, '키아프 서울'은 3~7일 코엑스 A·B홀과 그랜드볼룸에서 각각 펼쳐진다. 두 아트페어는 최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참여 갤러리와 작가, 부대행사 등을 소개했다. 올해 공식 주제는 '공진(Resonance)'이다. 예술이 만들어내는 연결과 회복력에 주목하며, 해외 갤러리 약 50곳이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대만, 미국, 태국, 스페인 등지에서 합류했다.
우선, 올해로 3회를 맞이한 '프리즈 서울'에는 120여개 이상의 국내외 주요 갤러리가 참여한다. '프리즈 서울'에는 하우저앤워스, 가고시안, 스프루스 마거스, 리만 머핀 등 해외 주요 갤러리를 비롯해 갤러리 현대, 국제갤러리, 아라리오 갤러리 등 국내 갤러리도 참여한다. 갤러리 현대는 전준호의 신작을, 국제갤러리는 단색화 거장인 하종현, 권현우, 박서보와 함께 컨템포러리 아티스트인 강서경, 이광호, 양혜규의 작품을 소개한다. 가고시안은 데릭 아담스, 마우리치오, 카텔란, 백남준 등의 아티스트를, 페이스 갤러리는 이우환의 1980년대 주요 회화 작품과 카일리 매닝, 로버트 인디애나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아라리오 갤러리는 '미친년 프로젝트'의 박영숙을 특별 조명하고, 리만머핀은 김윤신, 이불, 서도호, 성능경의 작품을 소개한다.
예술의 회복력에 주목… 주제는 '공진'
가나아트 등 국내·외 주요 갤러리 참여
韓미술 거장부터 신진작가 작품 선보여
대형 미디어아트 등 곳곳서 연계행사도
조르주 브라크 'Les Rougets' 박서보 '묘법 No. 220715' 양혜규 '황홀망 #289' 시오타 치하루 'Endless Line' |
서울 도심이 문화와 예술을 위한 거대한 세계 미술 축제장으로 변신한다. 아시아 미술시장의 중심지를 겨냥한 '프리즈 서울'과 국내 대표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이 네 번째 손잡고 9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동시 개막한다.
28일 프리즈와 한국화랑협회에 따르면 올해도 두 아트페어는 '한 지붕 두 가족' 형태다. '프리즈 서울'은 내달 3~6일 코엑스 C·D홀에서, '키아프 서울'은 3~7일 코엑스 A·B홀과 그랜드볼룸에서 각각 펼쳐진다. 두 아트페어는 최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참여 갤러리와 작가, 부대행사 등을 소개했다. 올해 공식 주제는 '공진(Resonance)'이다. 예술이 만들어내는 연결과 회복력에 주목하며, 해외 갤러리 약 50곳이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대만, 미국, 태국, 스페인 등지에서 합류했다.
우선, 올해로 3회를 맞이한 '프리즈 서울'에는 120여개 이상의 국내외 주요 갤러리가 참여한다. '프리즈 서울'에는 하우저앤워스, 가고시안, 스프루스 마거스, 리만 머핀 등 해외 주요 갤러리를 비롯해 갤러리 현대, 국제갤러리, 아라리오 갤러리 등 국내 갤러리도 참여한다. 갤러리 현대는 전준호의 신작을, 국제갤러리는 단색화 거장인 하종현, 권현우, 박서보와 함께 컨템포러리 아티스트인 강서경, 이광호, 양혜규의 작품을 소개한다. 가고시안은 데릭 아담스, 마우리치오, 카텔란, 백남준 등의 아티스트를, 페이스 갤러리는 이우환의 1980년대 주요 회화 작품과 카일리 매닝, 로버트 인디애나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아라리오 갤러리는 '미친년 프로젝트'의 박영숙을 특별 조명하고, 리만머핀은 김윤신, 이불, 서도호, 성능경의 작품을 소개한다.
또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에서는 올해 아시아 전역에서 활동하는 갤러리들을 중심으로 폭넓은 작품들이 전시된다. 우손갤러리는 1세대 한국 현대미술 여성 작가 이명미의 솔로 프레젠테이션을 열고, 학고재 갤러리는 변월룡, 정창섭, 김환기, 이준 등 한국 근현대 미술의 대표 작가 7인을 중심으로 그룹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한편 '포커스 아시아' 섹션에서는 오늘날 가장 주목할만한 신진 작가를 소개하고, LG라운지에서는 미술가 서도호와 건축가 서을호가 아버지 고 서세옥 화백에게 헌정하는 특별 전시를 선보인다. 또 줄리 머레투가 디자인한 'BMW 아트카 #20'은 퐁피두센터 등에서의 첫 공개 이후 '프리즈 서울'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다.
올해 23회째를 맞는 '키아프 서울'에는 20개국 175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전체 참여 갤러리의 3분의 1 이상이 해외 갤러리다. 신진 작가 발굴은 여전히 키아프의 강점이다. 이를 위한 '키아프 플러스' 섹션에서는 대만 아르트민 갤러리가 눙수안 청의 연극적 이미지를, PBG가 포브스 '30세 미만 30인'에 선정된 이희조의 '행복' 작업을, 아줄레주 갤러리가 스페인계 이탈리아 작가 비아니의 회화를 선보인다. 총 165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갤러리 섹션에는 김환기, 박서보, 전광영 등 한국 미술 거장들의 작품과 최근 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중견 작가들인 권오상, 우국원, 도윤희의 작품 등이 함께 전시된다. 국제갤러리는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의 작품을, 리안갤러리는 김택상의 작품을 출품한다. 학고재는 지근욱과 박광수 등 신진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조현화랑은 안지산의 작품을 내놨다. 21개 해외 갤러리들은 글로벌 동시대 미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뉴욕 순다람 타고르 갤러리는 정루를, 알바란 부르다 갤러리는 덴마크 아티스트 그룹 슈퍼플렉스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밖에 대중문화와 현대미술의 조화를 선보이는 갤러리 박영도 본질적인 미(美)의 탐구로 세계의 주목을 받는 최은정을 비롯해 박승순, 김덕기, 김시현, 정재철 등 5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성훈 한국화랑협회장은 "키아프는 지난해까지 빠른 외형적 성장을 이어왔으며, 특히 2024년에는 206개의 갤러리가 참가하는 등 규모 면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올해는 양적 성장보다 내실 있는 운영과 품격 있는 페어를 지향하고자 심사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며 “이번 심사에서는 단순한 작품 나열이 아니라 특정 작가에 대한 집중도와 전시 기획의 완성도를 중요하게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 아트페어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인천국제공항 밀레니엄홀에서는 내달 17일까지 키아프와 인천공항이 공동 기획한 특별전이 열린다. 또 서울시 대표 도심형 전시 플랫폼 '미디어 아트 서울'과 협력한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는 같은 달 19일까지 서울 주요 거점에서 대형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갤러리들이 밀집한 한남동과 청담동, 삼청동에 있는 주요 갤러리들은 늦은 밤까지 문을 열어 관람객들을 맞는다. 2일 '한남 나이트'에서는 가나아트, 갤러리SP, 갤러리조은, 리움미술관 등이 야간 전시를 제공하고, 3일 '청담 나이트'에는 갤러리 가이아, 갤러리 그라프, 김리아 갤러리, 갤러리 플래닛, 갤러리 위, 갤러리 피치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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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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