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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브라질… ‘브릭스’ 대부분 中전승절 불참

조선일보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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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패권다툼 속 부담 느낀듯
G7·쿼드 국가들도 참석 않기로
다음 달 3일 열리는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자유 진영 국가 정상들은 불참한다. 또 베이징 주재 유럽연합(EU) 대사들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참석 등을 이유로 열병식 불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렌드라 모디(왼쪽부터) 인도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로이터 연합뉴스

나렌드라 모디(왼쪽부터) 인도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은 전승절을 앞두고 태평양전쟁 당시 중국군을 도왔던 미 공군 비밀 전투기 부대 ‘플라잉 타이거스’의 활약상을 부각하고, 중국 어부들이 영국군 포로들을 구조한 실화를 다룬 ‘둥지섬 구출 작전’ 영화를 개봉하며 과거 서방 국가와 항일(抗日)로 협력한 인연을 강조했다. 그러나 G7(7국)을 비롯해 ‘파이브아이스’(영미권 5국의 안보협의체), 쿼드(인도·태평양 국가들의 안보협의체) 등 미국의 핵심 안보 파트너국 정상은 모두 열병식 참석 리스트에 오르지 않았다. 앞서 일본 정부는 중국 전승절 행사에 대해 “일본이 패전국이라는 점을 활용해 지나치게 과거사에만 초점을 맞췄다”며 주요국에 행사 참석 자제를 요청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중국·러시아와 긴밀하게 협력해온 주요국 정상들의 불참도 눈에 띈다. G7에 대항하는 신흥경제국들의 협의체 브릭스(BRICS) 핵심 멤버 중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이 모두 불참한다.

모디·룰라·라마포사 모두 무역 문제 등의 현안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갈등을 표출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불참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겐 아쉬운 상황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정 진영에 완전히 치우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자유 진영과 권위주의 진영을 오가는 실용 외교를 표방해온 국가 정상들 입장에서는 미국과 패권을 다투는 중국의 국위를 과시하는 열병식 참가를 부담스러워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모디의 경우 인도가 브릭스뿐 아니라 쿼드의 회원국인 데다 29~30일 일본 방문이 예정된 점을 감안해 일찌감치 불참을 결정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지도부와 긴밀하게 협력해왔던 싱가포르의 로런스 웡 총리도 이번에 참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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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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