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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자극할 일 안한다" 2회 연속 금리 동결한 한은

이데일리 장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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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8월 금통위서 금리 동결…성장보다 금융안정
"서울 일부 지역 집값 급등 지속…안정화 속도 더뎌"
"정책 공조 차원도 염두"…공급대책 등 필요
올해 성장률 0.8%→ 0.9%…물가는 안정 흐름 전망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달에 이어 2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서울 집값 급등세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면서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이 효과를 내고 있지만,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 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 공동취재단)


이창용 한은 총재는 28일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높은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는 등 과거 부동산 대책 직후와 비교해 보면 안정화되는 속도가 다소 더디다”면서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서울 집값 상승세가 시차를 두고 전체 주택가격을 끌어올리는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의 특성을 감안했을 때, 집값 급등에 따른 가계부채 재확대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아직 가계부채가 안정됐다고 확신하기 어렵다”며 “우리나라는 인구의 50% 이상이 수도권에 살고 있어 수도권의 부동산 가격, 월세 가격 등의 변화는 물가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이어 “금리로 집값을 잡을 수는 없다”면서 “유동성을 과다하게 공급함으로써 집값 인상 기대를 부추기는 역할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총재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선 공급 대책과 수도권 집중 완화를 위한 정부의 추가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9%로 종전보다 0.1%포인트 올려 잡았다. 앞서 지난 22일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 정부와 같은 수치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6%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은 2.0%로, 내년 전망치는 1.9%로 각각 0.1%포인트씩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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