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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살인자리포트' 조여정x정성일, "후회 1도 없는" 짜릿 연기 차력쇼

조이뉴스24 박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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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조여정과 정성일이 '살인자 리포트'로 강렬한 연기 차력쇼를 펼쳤다. 밀실에서 펼쳐지는 두 사람의 짜릿한 연기 대결이 '살인자 리포트'를 가득 채운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살인자 리포트'(감독 조영준)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조영준 감독, 배우 조여정, 정성일, 김태한이 참석했다.

배우 조여정-정성일-조영준 감독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 리포트'(감독 조영준)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배우 조여정-정성일-조영준 감독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 리포트'(감독 조영준)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살인자 리포트'는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선주(조여정)에게 정신과 의사 영훈(정성일)이 연쇄살인을 고백하는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다.

'살인자 리포트'는 연쇄살인범과의 일대일 밀착 인터뷰라는 독특한 소재로 기자와 살인범 사이의 팽팽한 심리게임을 그려 낸 작품. 호텔 스위트 룸에서 진행되는 위험한 인터뷰에 관객들까지 온전히 몰입하게 만들며 남다른 서스펜스를 전할 예정이다.

'기생충'의 조여정, '더 글로리'의 정성일까지 명품 연기파 배우들의 숨막히는 연기 대결은 위험한 인터뷰가 클라이맥스로 향할수록 숨조차 쉴 수 없게 만드는 압도감으로 스크린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날 조영준 감독은 "휴머니티 영화를 많이 했는데 다양한 모습 중 한 면모라고 생각하고 찍었다"라며 "어떤 영화든 인물의 감정과 드라마를 전하는 건 장르 불문한다고 생각해서 찍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 영화 속 긴장감 조율하는 것에 힘을 썼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 대본 얘기를 했을 때 다들 미쳤다고 했다. '그게 된다고?' 누가 투자하지? 어떤 배우가 한다고 하지?'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저는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오히려 가둬놓고 할 수 있는 한 뽑아낸다면 기존에 보지 못한 극의 형식을 구성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또 "한 공간에만 있고 다양한 인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약점일 수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한 가지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효과가 있었다"라며 "기존 스릴러 서스펜스물 시각적인 자극에 기대기보다는 두 인물 사이 딜레마를 가득 채울수록 극이 풍부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연출했다"라고 설명했다.

조여정은 "시나리오 읽었을 때 이런 형식으로도 2시간이 가능하구나 싶을 정도로 본 적 없는 형식이었다"라며 "어려울 것 같아서 피하고 싶었지만 도전하고 싶었다. 모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배우 조여정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 리포트'(감독 조영준)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조여정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 리포트'(감독 조영준)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정소희 기자]



또 조여정은 '연기를 못 하거나 하면 숨을 데가 없다. 그 이유로 처음엔 무서워서 피하고 싶었다. 내가 효과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면 구멍이 크겠다 싶었다"라며 "이 작품이 아니면 이런 저의 면모, 캐릭터를 만나기 드물다고 생각한다. 처음엔 냉철하게 시작하지만, 기자이자 엄마로서 처절하게 내려앉는 모습이 저에게는 잘 오지 않는 기회라서 모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이어 "스위트룸 안에서 몇 시간 동안 일어나는 일을 다루다 보니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했음을 다시 느꼈다"라며 "각자 고민을 굉장히 치열하게 하지만 모니터 뒤 함께 있을 때는 최대한 유쾌하게 시간을 보내면서 4남매처럼 뭉쳐서 재미있게 영화를 만들었다"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정성일은 "시나리오를 봤을 때 빠져들었다. 배우들이 잘하고 연출이 잘 된다면 보시는 관객도 충분히 빠져서 보겠다는 확신이 있어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라며 "값진 경험이자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쇄살인범을 이해할 수 없기도 하고, 정신과 의사로서 최면이나 심리학적인 부분을 공부하기 했지만 이 인물이 명확하게 표현되는 지점이 설득되어야 한다. 백선주를 끌어당겨야 한다"라며 "이 인물이 선택하는 시작점만큼은 같이 생각할 수 있고 마지막에 던지는 질문도 명확하게 드러날 수 있게 고민했던 것 같다"라고 연기적으로 고민한 지점을 언급했다.

김태한은 "대본을 보고 떨렸다. 처음으로 주연을 맡는 영화라 긴장됐지만 좋은 배우들, 스태프와 함께해서 믿고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저는 전 회차를 함께해서 연출부장이었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조여정은 "김태한 배우와 우리가 있는 공간이 달랐다. 김태한 배우는 전혀 다른 날 촬영을 했다"라며 "정성일 오빠와 제가 촬영하는 날은 김태한 배우가 촬영이 없음에도 모든 회차를 같이 나와서 지켜보고 끝까지 있었다. 그리고 혼자 촬영도 해서 연출부장이라는 별명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정성일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 리포트'(감독 조영준)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정성일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 리포트'(감독 조영준)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더 글로리'로 주목받고 '살인자 리포트'로 첫 스크린 주연을 맡은 정성일은 "'더 글로리'도 저 때문에 흥행이 된 건 아니다. 좋은 작품에 참여한 것이 운이 좋고 감사한 거고, 그 덕분에 계속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었다"라며 "제가 했던 이전 작품이 제 기준에서 훌륭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기회였다. 좀 더 다양한 모습을 펼치는 중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살인자 리포트'가 잘 되어서 저의 대표작이 되면 좋겠다. 모든 작품이 잘 될 수 없다는 건 안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을 때 후회가 없다. '살인자 리포트'는 결과를 떠나 후회가 1도 없는 작품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살인자 리포트'는 조여정과 정성일의 연기 차력쇼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두 배우가 맞부딪힐 때의 긴장감과 시너지가 큰 작품이다. 조영준 감독 역시 “두 배우의 연기력을 믿었다. '연기 차력쇼' 같아서 현장에서 보면 놀랍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배우 다 대본을 통으로 다 외웠다. 12신을 찍기 위해 시작했다. 하다 보니까 13신까지 하더라"라며 "'더 할 수도 있나?' 싶어서 촬영 감독에게 계속 카메라를 돌리라고 하고 어디까지 하나 봤다. 15신까지 더 했다. 의아해서 물어봤더니 다 외웠다고 하더라. 그때 소름 돋았다"라고 전했다.

배우 조여정과 정성일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 리포트'(감독 조영준)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조여정과 정성일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 리포트'(감독 조영준)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에 조여정은 "대사가 너무 많아서 피하고 싶기도 했다. 그런 겁이 당연히 났다"라며 "저는 초반 3분의 1 지점까지의 기 싸움이 힘들었다. 그 이후로는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어서 영훈만 보면서 따라갈 수 있었다. 정성일이라는 배우에게 의지를 많이 하게 됐다. 리드를 잘해주셨다"라고 정성일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정성일은 "매 순간 감탄했다. 대사는 편집된 부분도 있는데, 대사량은 감독님을 정말 죽이고 싶었다. 맨정신으로 이런 대사를 주나 할 정도여서 대본을 통으로 외울 수밖에 없었다"라며 "중간중간 태한 배우가 나오면 숨 쉴 수 있어서 고마웠다"라고 고백했다.

또 그는 "조여정 배우가 해준 선주 덕분에 변주가 많이 됐다. 어떤 식으로든 다가올 때 변화하는 폭이 컸다"라며 "대사 톤이나 좀 더 힘을 주고 하는 건 현장에서 감독님, 여정 배우 덕분에 만들어졌다. 정말 고맙다. 본인은 저에게 의지했다고 하는데 저는 묻어갔다. 감사한 파트너다"라고

'살인자 리포트'는 오는 9월 5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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