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약속 지킨다" 장동혁, '윤석열 면회' 갈까…"작별 인사로 활용해야"

머니투데이 정경훈기자
원문보기
[the300]

(인천=뉴스1) 신웅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후 인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5.8.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뉴스1) 신웅수 기자

(인천=뉴스1) 신웅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후 인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5.8.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뉴스1) 신웅수 기자



장동혁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당 지도부 선거 기간 공언한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라는 '약속'을 지킬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진다. 당 안팎에서는 윤 전 대통령 접견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당이 '극우 프레임'을 벗어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장 대표가 '마지막 인사' 차원에서 윤 전 대통령을 만난다면 오히려 쇄신과 당 규합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최한 취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접견에 대해 "전당대회 기간 중 당원·국민께 약속드린 것은 특별한 사정 변화가 생기지 않는 한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또 "(당선은)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만들어낸 승리"라며 "모든 우파 시민과 연대해 이재명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전당대회(당 대표 선거) 기간 '반탄'(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을 강조하며 윤 전 대통령 면회를 가겠다고 했다. 한 국민의힘 인사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정치인이 자신의 주요 지지층에게 강조한 말을 쉽게 저버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당 안팎에서는 장 대표와 윤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내년 6월3일 지방선거를 약 9개월 앞두고 합리적 보수와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의 민심을 얻는 데 힘써야 하는데, 윤 전 대통령과 밀착하면 극우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어려워진다는 이유에서다. 당 지도부가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입장을 이어가면 '혁신계'나 합리적 보수층의 반발이 일어나 대여 투쟁을 위한 '단일대오' 형성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대선 이후 20%대 지지율에 머무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9%라는 최저치도 찍었다"며 "지방선거에서는 서울, 인천, 부산 지방자치단체장 세 곳 중 두 곳은 이겨야 한다. 이 상태로는 다 깨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야당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중도층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당 대표 선거 당선을 위해 한 말을 다 지키지 않아도 이해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인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8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슬로건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8.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인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8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슬로건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8.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대통령 선거 기간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던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부정선거와 계엄을 옹호하는 극단적인 세력과 함께 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에 가시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정선거를 계속해서 주장하고 계엄을 옹호하는 이른바 '윤 어게인' 세력은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에 위배된다"며 "보수 가치를 갖고 있는 국민의힘과는 함께 갈 수 없다"고 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불가피하게 만나야 한다면 절연을 위한 면회를 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정치평론가)는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정리가 (장동혁호의) 가장 우선 과제"라며 "면회를 가더라도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면회가 아니라 '작별 인사'로 활용하기 위해 가야 한다. 이 경우 극우 유튜버들과도 자연스럽게 거리를 둘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극우 프레임을 벗어야) 쇄신을 할 수 있고 내홍이 사라진다. 대여투쟁도 힘을 받을 수 있다"며 "야당의 시간인 9월 정기국회, 10월 국정감사 기간에 견제를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국민이 볼 때 '국민의힘이 좀 달라지려고 하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고 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장 대표가 투트랙 전략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 강성 지지층을 끌어안으면서도 '미래'를 강조하며 지방선거 준비를 해나가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실적으로 윤 전 대통령 면회를 가지 않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다녀온 뒤 '비공개'로 처리하는 게 최선이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병기 쿠팡 의혹
    김병기 쿠팡 의혹
  2. 2방첩사 발전적 해체
    방첩사 발전적 해체
  3. 3신영대 의원직 상실
    신영대 의원직 상실
  4. 4구혜선 카이스트 박사
    구혜선 카이스트 박사
  5. 5그린란드 매입 논의
    그린란드 매입 논의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