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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지는 평화협상…러, 우크라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공습

아시아투데이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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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10명 사망 48명 부상

2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키이우 건물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키이우 건물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김도연 기자 = 러시아군이 28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해 대규모 드론·미사일 공격을 가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 15일 알래스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키이우에 대한 첫 대규모 공습이다. 두 정상은 전쟁 종식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지만, 좀처럼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사망자 중 두 명은 어린이"라며 "사상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격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러시아는 협상 테이블이 아니라 탄도미사일을 선택했다"며 "세계가 침묵으로 일관하지 말고, 원칙적인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티무르 트카첸코 키이우시 행정청장은 "러시아가 유인용 드론과 순항·탄도미사일을 동원했다"며 "7개 구 20여 곳이 공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쇼핑몰 등 100여 채 건물이 파손되고 수천 개 창문이 산산조각 났다.

특히 키이우 중심부가 직접 타격을 받은 것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손에 꼽힐 정도다. AP에 따르면 다르니차 구의 한 5층 주거 건물은 직격탄을 맞아 기둥이 무너져 내렸고,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서방 지도자들은 푸틴 대통령이 협상에 소극적이고 시간을 끄는 사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깊숙이 진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26일 우크라이나는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에 러시아군이 진입한 것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는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러시아가 상당 부분을 점령해 자국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한 4개 주가 아닌 새로운 지역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외교적 기회가 수십 차례 무산됐다"며 "푸틴 대통령이 전쟁 종식 의지를 보이지 않을 경우, 미국이 러시아 경제를 압박할 수 있도록 더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직접 회담을 미루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2주 안에 회담이 잡히지 않는다면 다음 단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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