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28일 오전 운영을 시작한 리저브 전용 매장 ‘리저브광화문’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들어가고 있다./뉴스1 ⓒ News1 이강 기자 |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스타벅스가 서울에 세 번째로 마련한 도심형 리저브 전용 매장 '리저브광화문' 오픈 첫날인 28일 오전, 광화문 한복판의 매장 앞은 이른 시간부터 북적였다.
줄 선 사람들 뒤로 바리스타가 분주히 음료를 제조하는 모습이 보였다. 매장 안에 들어서자 '프리미엄 커피 경험 공간'이라는 콘셉트가 확연히 드러났다. 황갈색과 녹색이 조화를 이룬 인테리어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리저브광화문은 장충라운지R, 리저브도산에 이어 스타벅스가 도심 속에서 리저브 원두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가 28일 오전 운영을 시작한 리저브 전용 매장 ‘리저브광화문’/뉴스1 ⓒ News1 이강 기자 |
이곳에서는 단일 원산지에서 재배된 리저브 원두만 사용한다. 바리스타는 고객이 원하는 원두와 추출 방식을 직접 큐레이션하며, 다양한 추출 기구를 활용하는 제조 과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음료가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이 하나의 공연처럼 연출되는 셈이다.
매장에서는 전용 메뉴가 제공됐다. 스모크 건으로 연기를 입힌 '리저브 스모크드 콜드 패션드'는 오렌지 가니시와 어우러져 훈연 향과 산미가 독특하게 조화를 이뤘다. 불로 그을린 크림을 얹은 '프렌치 바닐라 말차 라떼' 역시 눈과 입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두 메뉴는 '리저브도산점'에서도 맛볼 수 있다.
(왼쪽부터)스타벅스가 28일 오전 운영을 시작한 리저브 전용 매장 ‘리저브광화문’에서 판매하는 샤인 머스켓 케이크, 프렌치 바닐라 말차 라떼, 광화문 믹사토의 모습이다../뉴스1 ⓒ News1 이강 기자 |
광화문 전용 칵테일 첫선…플리커 보드 등 브랜드 체험 공간 강조
광화문 전용 메뉴도 따로 있다. 매장 안쪽의 '바 믹사토'(BAR MIXATO)에서는 광화문을 상징하는 음료 '광화문 믹사토'를 선보였다. 스타벅스가 매장 이름과 지역 랜드마크를 음료명에 반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코올 도수는 약 10도에 달한다.
매장 벽면에는 원두 소개와 아트워크, 예약 고객을 위한 웰컴 메시지가 실시간으로 표시되는 '플리커 보드'도 설치됐다. 단순한 카페가 아닌 브랜드 체험 공간임을 강조하는 장치다.
스타벅스는 이번 매장을 장충R점·리저브도산점과 비교해 설명했다. 장충은 인테리어와 시각적 콘텐츠에 집중한 매장이라면, 광화문은 커피와 칵테일 등 체험 요소를 강화한 곳이라는 설명이다. 큰 틀에서는 '도심형 리저브'라는 점에서 도산점과 더 가깝다.
광화문 일대에는 이미 여러 개의 일반 매장이 자리하고 있다. 리저브광화문은 이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일반 메뉴 대신 전용 음료와 체험형 서비스를 내세웠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프리미엄 커피와 칵테일 경험을 결합해 고객이 여유와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제주송당R점을 시작으로 리저브 전용 매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스타벅스가 28일 오전 운영을 시작한 리저브 전용 매장 ‘리저브광화문’에서만 판매하는 불로 그을린 크림을 얹은 '프렌치 바닐라 말차 라떼'/뉴스1 ⓒ News1 이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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